LG전자, 에티오피아 청년 자립 지원 10년…누적 졸업생 679명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제10회 졸업식 개최
전기전자·IT 무상교육…졸업생 취·창업률 100%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가 현지시간 22일 제10회 졸업식을 진행했다.(LG전자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LG전자(066570)가 에티오피아에서 청년 자립을 돕기 위해 펼치고 있는 무상 직업교육 지원 활동이 10년째 결실을 맺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유일 한국전쟁 지상군 참전국이다.

LG전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LG·한국국제협력단(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제10회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정강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 트샬레 베레차 에티오피아 노동기술부 차관,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이 참석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LG가 KOICA, 에티오피아 정부 등과 협력해 설립하고 LG전자와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투게더가 운영하는 기술교육기관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2014년 문을 열었다.

이 기관은 해마다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학생을 선발해 전기전자와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 직업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점심 식사와 통학버스를 지원한다.

올해 졸업생 68명을 포함해 누적 졸업생은 679명으로 늘었다. LG전자에 따르면 졸업생 취·창업률은 100%로, 졸업생들은 IT 기업에 취업하거나 교육 과정에서 익힌 기술을 활용해 창업하고 있다.

LG전자는 우수 졸업생에게 LG전자 중앙서비스법인의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교내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법률과 마케팅, 사업 관리 등에 관한 실무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지난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2020년에는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직업훈련학교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올해 졸업생 중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테맘 압둘 알리 씨의 손주인 쌍둥이 남매가 포함됐다. 이들은 IT 및 네트워크 분야 전문교육을 이수했으며 각각 네트워크 엔지니어와 IT 분야 창업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졸업생 대표 아베네저 테웰데는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준 LG에 감사드린다"며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배운 전자 분야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엔지니어의 꿈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통해 에티오피아 청년들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하며 10년째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온 만큼,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청년들이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활동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안 중 하나다. ESG 경영은 재무적 이윤 창출을 넘어 환경 보호와 사회적 기여, 투명한 지배구조를 포괄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하는 경영 방식이다.

비재무적 가치를 사업 전반에 내재화해 장기적인 리스크를 관리하고,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경영 방안으로 평가받는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