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하루가 반려견에겐 며칠"…수의사가 알려주는 재활방법은
예은동물의료센터 "재활운동, 집에서 매일 해야"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 재활 치료가 중요해지면서 수의사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활 방법을 소개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예은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최근 강아지의 건강 관리가 단순 산책 중심에서 벗어나 근력 강화와 체계적인 재활 운동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사람의 헬스 트레이닝처럼 근육을 강화하는 무산소 운동이 반려동물 의료 분야에서도 중요한 재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은동물의료센터는 수의사와 재활 트레이너가 협업하는 재활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형외과·재활의학과 수의사와 전문 재활 트레이너가 상주하며 반려견 상태에 맞는 최적화된 운동을 지도한다.
재활운동센터는 동물재활 분야에서 교육과 임상 경험을 쌓아온 엄세욱 센터장이 이끌고 있다. 한국동물재활치료교육협회장인 엄 센터장은 서울대 수의외과학 석사 졸업 및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테네시대 CCRP(반려견 재활 임상가)와 CSCC(반려견 근력 강화 및 컨디셔닝 코치) 자격이 있다.
이 병원 재활 프로그램의 특징은 병원에서 운동을 시키는 것뿐 아니라 보호자가 직접 운동 방법을 배우고 집에서 꾸준히 시행하도록 교육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반려동물 보호자 만족도도 높다.
이콩이 보호자는 "콩이는 원래 뒷다리 근육이 약했는데 운동을 하면서 점점 근육이 붙는 게 느껴졌다"며 "운동 자체도 즐거워하고 전반적으로 더 건강해졌다. 통증이 있을 때는 레이저 치료와 침치료를 병행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예은동물의료센터에서는 보호자가 직접 반려견의 운동을 시행할 수 있도록 균형 운동, 코어 강화, 저항 운동 등 다양한 근력 운동 방법을 교육한다.
엄세욱 센터장은 "사람에게 하루가 반려견에게는 며칠에 해당할 수 있다"며 "재활 운동도 가끔 병원에서 하는 치료가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생활 습관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엄 센터장은 "사람도 한 달에 한두 번 헬스장을 간다고 근육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처럼 반려견도 병원에서 가끔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는 근력 향상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며 "병원에서는 정확한 운동 방법을 배우고 보호자가 집에서 매일 짧게라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예은동물의료센터는 운동 재활뿐 아니라 침치료, 레이저 치료, 크라이오(냉각) 치료 등 다양한 재활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통증 관리와 회복 속도를 함께 고려한 통합 재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운동 재활은 특히 슬개골 탈구, 십자인대 수술 후 재활, 노령견 근감소, 척추 질환, 보행 이상 환자에서 중요한 치료 요소로 활용된다. 단순 산책과 같은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근육을 충분히 강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반려견의 재활 운동은 반드시 수의학적 평가를 바탕으로 진행돼야 한다. 관절 상태나 질환에 따라 운동 강도와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
권기범 예은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은 "반려견 재활 운동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의료적인 접근이 필요한 치료 과정"이라며 "수의사와 재활 트레이너가 함께 환자 맞춤 운동을 설계하고 보호자가 집에서 매일 실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재활 방법"이라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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