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한화…재계, 거제 수해복구 발벗고 나서

한화오션, 장비·인력 투입…한화리조트, 위약금 면제하기로
삼성전자·LG전자, 엔지니어 파견…침수 가전제품 무상 점검

19일 경남 거제시 장평초등학교에서 육군 제39보병사단 기동·공병대대 장병들이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6.8.19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정윤미 김성식 기자 = 재계가 경남 지역의 집중 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경남 거제 지역 수해 복구를 위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는 등 피해지역 지원에 적극 나섰다.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화오션은 전날 침수지역의 신속한 배수 작업을 위해 6인치 엔진펌프와 휴대용 2인치 펌프, 220V 발전기 등을 지원했다. 장비 운반과 현장 작업에 필요한 트럭·지게차 및 운용 인력도 함께 투입했다.

이재민 복구 활동을 수행하는 자원봉사단체에 생수와 장갑, 간식 등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며 현장 복구도 지원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전날부터 경남 거제시 둔덕면사무소 인근에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침수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엔지니어가 찾아가 제품 점검을 진행한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경우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제품 상태 점검 및 수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문 점검 장비가 탑재된 '휴대폰 점검 버스'도 파견해 침수 휴대폰의 세척, 건조, 고장 진단 서비스를 현장에서 제공한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상남도 거제시 일대에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해 지원 활동 중이라고 19일 밝혔다.(삼성전자서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19 ⓒ 뉴스1

삼성전자서비스는 지역별 수해 피해 현황을 확인해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 추가 파견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특별 서비스팀 파견과 별개로 컨택센터에 '집중 호우로 인한 가전제품 침수 피해 점검'을 신청하는 고객에게도 엔지니어가 방문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066570) 역시 지난 18일부터 거제시 고현동에 특별 서비스 거점을 설치하고 수해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현장에 파견된 서비스 매니저들은 제조사에 관계없이 침수 피해를 입은 제품을 무상으로 점검 중이다.

거제시와 통영시 일대 수해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병행한다. 전문 장비를 갖춘 수해 서비스 대응 차량을 동원해 제품 세척, 수리, 부품 교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집중 호우로 가전 제품 침수 피해를 겪은 고객들은 LG전자 고객센터로 접수하거나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향후 피해가 확산될 경우 서비스 지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한화리조트는 고객의 이동길 안전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위약금을 전액 면제해 화제다.

한화리조트는 거제 지역에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난 17~18일 양일간 거제 벨버디어 투숙 예정 고객들을 대상으로 취소 패널티(위약금 및 벌점) 면제 안내 문자를 일괄 발송했다.

​현재 거제 벨버디어는 비 피해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리조트 자체의 물리적 피해가 없음에도 투숙객 피해를 예방하고자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

현재 부산 방면(거가대교)을 통해 진입한 투숙객들은 문제없이 시설과 식음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다만 한화리조트 측은 통영을 거쳐 거제로 진입하는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교통편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위약금 면제를 시행했다.

한화리조트 측은 도로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위약금 면제 정책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