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생산능력 67% 늘린다…대동, 대구공장 '제조 AX' 전환
트랙터 생산능력 2만1000대→3만5000대…도장 생산능력도 80% 확대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농업 현장에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적용해 온 대동이 이번에는 대구공장을 피지컬 AI 기반 생산기지로 바꾸며 제조 AX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일 대동은 대구광역시와 국내복귀 및 공장 AX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9년까지 '대구공장 제조 AX 마스터플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스터플랜은 생산·물류구조 재편, 신규 AX 생산라인 구축, 기존 생산라인 AX 전환, 데이터·AI 기반 공장 운영체계 구축 등 4대 전략으로 구성된다. 반복·고강도 작업을 AI와 로봇으로 자동화하고 생산·품질·물류 데이터를 연결해 생산성과 품질, 제조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대동은 현재 대구공장에서 약 200개 사양의 트랙터를 생산해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제품 대형화와 첨단화,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AX 생산라인의 15개 주요 공정에는 AI와 로봇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로봇 설비를 활용해 자재 공급과 엔진·변속기 조립, 캐빈·타이어 이송·장착 등을 자동화하고 도장공정에는 로봇 12대를 투입한다.
품질관리에는 카메라와 AI를 활용한 비전검사를 도입해 미조립과 누유 등 이상 여부를 점검한다. 완성 농기계의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상태도 자동 검사하고 생산이력과 검사 데이터를 연계해 불량 원인을 분석하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생산·물류·품질 데이터는 하나로 연결하고 구매·자재·생산·품질 업무에는 생산계획과 품질관리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향후 공장 운영센터에서 생산·품질·설비 현황을 실시간 통합 관리하고 설비 이상도 사전에 예측하는 구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생산·물류구조 재편과 자동화가 완료되면 트랙터 정규 생산능력은 연간 2만 1000대에서 3만 5000대로 약 67% 늘어난다. 본기 도장 생산능력도 3만 5000대에서 6만 3000대로 80% 확대되고 대당 작업시간은 2.3분에서 1.9분으로 줄어 도장 생산성이 약 17%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농업 AX에 이어 제조 AX를 본격화해 대구공장을 대동의 제조 AX 표준모델이자 미래 농기계 핵심 생산기지로 발전시키겠다"며 "AI·로봇 및 데이터 기반 생산체계를 기존 생산라인과 글로벌 제조거점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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