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대화로 파국 막았다
오늘 오후 2시 노조 임시대의원대회…임단협 잠정합의안 설명
성과급 자사주 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 공개 예정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SK하이닉스(000660) 노사가 2026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파업'과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이천캠퍼스 R&D 센터에서 긴급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하고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설명회를 연다.
대의원대회는 노사 간 교섭 결과인 임단협 잠정합의안 내용을 임직원에게 공유하는 자리다. 노사가 잠정 합의에 도달,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파업이나 대규모 집회 등 물리적 충돌 없이 노사가 한 발씩 양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대의원대회 이후 대의원 투표를 거쳐 임단협을 최종 가결하게 된다. 쟁점이었던 성과급 자사주 비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7차례 릴레이 교섭 끝에 주요 안건의 합의점을 찾는 데 성공했다.
노조 측은 지난 17일 밤 조합원 공지를 통해 "최종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는 노사 간 마지막 결정만이 남아 있다"며 "노사는 최종적인 결정을 위해 18일 이천캠퍼스에서 대표자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일부 제반 사항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세부 실무 검토를 남겨두고 있으나 주요 안건에 대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루며 교섭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 임금 일시 조정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릴레이 협상을 이어왔다. 당초 노조는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회사 측 제시안에 강경하게 반대했으나 협상 과정에서 입장 차를 조금씩 좁혔다.
사측은 성과급의 50~70%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최대 4년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 자사주 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하고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기로 하고 해당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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