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재경부 출신 국제금융통 영입
이희곤, 삼성전자 IR팀 상무…정여진, SK하닉 부사장으로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국제금융과 외환 정책을 다뤄온 재정경제부 출신 인재를 잇달아 영입한 사실이 18일 확인됐다. 미국 자본시장과 글로벌 사업 확대로 해외 투자자 대응과 정책·금융 전문성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료 출신 인재를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재경부 3급 출신 이희곤 전 외환제도과장이 이달 삼성전자 IR팀 상무로 합류했다. 서기관 출신 정여진 전 전략경제총괄과장은 이달 초 SK하이닉스 커뮤니케이션총괄 산하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전 과장은 재경부에서 외환제도과장과 자금시장정책과장 등을 지내며 외환 제도와 해외 투자자 대응 업무를 맡았다. 올해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과정에서는 해외 투자자 설득과 제도 개선 등을 담당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가 거시경제와 정부 정책,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관료 출신 인사를 IR 분야에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사장은 과거 기획재정부에서 기후환경예산과장, 경제부총리 비서관, 외환제도과장, 외화자금과장 등을 거쳤다. 2016년부터 약 4년간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로도 근무했다. 올해 정부 조직개편 이후에는 재경부 전략경제총괄과장을 맡아 한미 전략투자 관련 정책을 담당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조직에 소속되지만 언론 홍보보다 해외 사업 관련 전략과 실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자본시장과 사업 거점을 확대하면서 국제금융과 해외 정책 경험을 활용하려는 인사로 해석된다.
역할은 다르지만 글로벌 사업 확대가 공통된 배경이다.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은 물론 미국 투자와 자금조달, 글로벌 정책 대응까지 기업의 대외 업무 범위가 넓어지면서 국제금융과 정책 경험을 갖춘 인재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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