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X그룹 회장, 장남에 지분 7.85% 증여…구형모, 최대주주 올라

구형모, LX홀딩스 지분 19.77% 확보…그룹 승계 작업 본격화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사장).(LX홀딩스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지주사 LX홀딩스 주식 610만주(7.85%)를 장남인 구형모 LX MDI 사장에게 증여,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LX홀딩스는 10일 최대주주가 구본준 회장에서 구형모 사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구본준 회장은 이날 LX홀딩스 보통주 610만주를 구형모 사장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구본준 회장의 보유 주식은 1541만 1261주에서 944만 1261주로 줄었다. 지분율은 20.15%에서 12.38%로 낮아졌다.

반면 구형모 사장의 보유 주식은 926만 9748주에서 1536만 9748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12.14%에서 19.77%로 상승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번 증여로 최대주주는 변경됐지만 오너일가로 볼 수 있는 최대주주·특수관계인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은 3342만 7861주에서 3340만 4211주로 줄었다. 지분율은 43% 수준을 유지했다.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주식 수가 줄어든 이유는 친인척 구본영 씨가 보유하던 LX홀딩스 주식 2만3650주가 이날 '특별관계 해소'를 이유로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된 영향이다.

이번 증여는 구본준 회장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일부를 구형모 사장에게 이전한 것으로, 향후 LX그룹의 경영 승계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구형모 사장은 1987년생으로 미국 코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LG전자에 입사해 일본법인 신사업 담당 등을 거쳐 2021년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22년 LX홀딩스 경영기획부문장 전무를 거쳐 같은 해 12월 LX MDI 초대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으며, 2024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