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택배 배송 쉽니다"…CJ대한통운 택배기사 2만명 휴식
설문 응답자 92.3% 공동 휴무 긍정…가족·지인과 시간 응답 56.7%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전국 약 2만 명의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오는 14~15일 이틀간 일제히 휴식에 들어간다.
10일 CJ대한통운은 오는 14~15일을 '택배쉬는날'로 지정하고 전국 택배기사들이 휴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신선·냉장·냉동식품 등 단기 보관 상품의 집화가 중단되고 16일부터 배송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된다. CJ대한통운은 관련 일정을 고객사와 전국 집배점, 택배기사들에게 사전 안내했다.
택배쉬는날은 개별 택배기사의 휴가와 달리 업계가 함께 쉬는 공동 휴무제도다. 2020년 정부와 물류업계 협의를 통해 도입됐으며 CJ대한통운은 시행 첫해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동참하고 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CJ대한통운이 지난 6~7일 소속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 4763명 중 92.3%가 '현재 수준 유지' 또는 '설·추석 명절도 휴무'를 선택했다. '휴무 축소·폐지'와 '업계 자율' 응답은 7.7%에 그쳤다.
CJ대한통운은 택배쉬는날 외에도 설과 추석 명절에 각각 3일씩 휴무일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택배쉬는날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가족·지인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응답이 56.7%로 가장 많았고 '개인 휴식 및 재충전'이 38.5%로 뒤를 이었다. 두 응답을 합치면 95.2%다.
택배쉬는날의 가장 큰 의미로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45.5%로 가장 많이 꼽혔고 '혹서기 휴식과 피로 회복'이 37.2%였다. 8월 중순 업계 공동 휴무가 가족과의 시간과 폭염 속 건강 관리를 함께 보장하는 제도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 근무 만족 요인으로는 '자동화 시스템 확대를 통한 작업 부담 완화'가 41%,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35.9%로 나타났다. 복지·지원제도 중에서는 '건강검진 지원제도'가 53.6%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쉬는날에 대해 이해해 주시는 고객사와 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공동 휴식 문화를 존중하고 택배기사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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