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 대표 "고객의 서비스 기대, 노선별 상이…SSC 승부수"

'SSC' 모델, 단거리-LCC 장거리-FSC급 서비스
재무건전성 우려에 "원가 절감 노력"…부다페스트 취항·신형기 도입 이상無

이상윤 트리니티항공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트리니티항공 브랜드 런칭 & 유니폼 런웨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8.6 ⓒ 뉴스1 공항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이상윤 트리니티항공(091810) 대표는 장·단거리 노선에서 기내 서비스를 차등화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들의 서비스 기대가 노선별로 다르다는 점에 착안, 단거리는 저렴한 저비용항공사(LCC)로 운영하고 장거리는 대형항공사(FSC)급으로 기내 서비스를 격상할 예정이다. 이른바 '선택적 서비스 항공사'(SSC·Selective Service Carrier)로 전환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6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트리니티항공 출범식에서 사업 모델을 기존 저비용항공사(LCC) 대신 신개념 SSC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과거 단거리 노선 위주에서 장거리 노선까지 회사의 항공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 수준과 편의 사양이 노선별로 차이가 있다고 느꼈다"며 "단순히 대형항공사(FSC)와 LCC의 중간이 아니라, 해당 노선에 가장 필요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게 SSC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선별로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비스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우려하는 시장의 시각은 겸허히 인정했다. 트리니티항공이 소노트리니티그룹에 최종 인수된 지난해 6월 이후 지금까지 유상증자와 영구채 발행 등으로 조달한 금액은 5000억 원을 넘어섰다. 그는 "최근의 고유가와 고환율,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변수로 항공산업 전체가 어려운 시기"라며 최근 재무 건전성이 악화한 배경을 먼저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 주주 덕분에 유상증자와 영구채 발행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 왔지만, 자본 확충만으론 재무 건전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무겁게 인식한다"며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운항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기재를 도입해 연료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안정적 수익과 현금 흐름을 만들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신규 취항과 항공기 도입 방향성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시장 수요에 따라 신규 취항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신규 운수권 배분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최근에 받은 부다페스트는 내년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330-900네오(neo)는 예정대로 연말에 들어온다. 항속거리 향상과 탑승객 수 증가는 물론 연료 효율성이 약 25%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처럼 차세대 광동체 항공기를 계속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트리니티항공 항공기(자료사진. 트리니티항공 제공).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