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Q 매출 11조·영익 9650억…"고유가·윤활부문 호재"(종합)

흑자전환…유가하락에도 정제마진·윤활 스프레드 강세
샤힌 프로젝트, 2027년 초 상업가동 목표로 진행 중

에쓰오일 마곡 TS&D센터(에쓰오일 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에쓰오일(S-OIL)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조 3435억 원, 영업이익 9650억 원, 순이익 5146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고 영업이익,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고유가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정유부문이 정제마진 강세에도 전 분기 발생한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이 사라지며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윤활부문의 역대 최고 수준 분기 영업이익이 이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사업의 2분기 매출은 9조 293억 원, 영업이익은 5324억 원을 기록했다. 원유 가격은 분기 중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일시적으로 해제된 6월 말 급락했다. 정제마진은 타이트한 정유제품 공급 상황이 심화하며 대폭 상승했다.

석유화학사업의 2분기 매출은 1조 125억 원, 영업손실 4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로마틱에서는 파라자일렌(PX)의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에서는 폴리프로필렌(PP)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프로필렌 생산량 감소로 원가 부담이 확대된 상황에서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윤활부문은 매출 1조 3017억 원, 영업이익 4774억 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는 중동 지역 생산 차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 제약으로 타이트한 수급이 심화하며 스프레드가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3분기 정유 부문은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운송용 수요와 폭염으로 인한 발전용 수요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부 국가의 정유제품 수출 제한으로 공급이 제약되며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아로마틱은 역내 생산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 여부가 시황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레핀다운스트림은 공급이 확대되면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윤활 부문은 중동 지역의 생산 차질 및 물류 제약이 회복되는 데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글로벌 원유 재고는 과거 5년 범위 하단을 밑도는 수준이며 글로벌 휘발유·경유 재고 역시 과거 5년 범위 하단에 근접해 있어 전년 동기 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재고가 낮은 상황에서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2027년 초 샤힌 프로젝트의 상업가동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계적 완공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증작업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중 시운전을 거쳐 내년 초 상업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레핀 모노머 고객사와의 연간공급계약 체결, 폴리에틸렌 프리마케팅 진행 중이다. 지선 배관 건설을 완료했으며 공장 가동 일정에 맞춰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