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美서 초고압변압기 1000대 생산…현지화 결실
북미 생산법인 설립 15년 만…美 시장 점유율 2년 연속 1위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미국 현지에서 국내 전력기기 업계 최초로 초고압변압기 1000대를 생산하며 북미 전력기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북미 생산법인에서 김영기 사장과 조지아 트랜스미션(GTC)의 바버라 햄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0번째 초고압변압기 생산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한 1000번째 제품은 500킬로볼트(㎸), 675메가볼트암페어(MVA)급 초고압변압기다. 해당 제품은 미국 송전 전문기업 조지아 트랜스미션에 공급돼 플로리다주 월튼 카운티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활용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생산법인을 설립한 이후 15년간 미국 시장에 공급한 전력변압기의 누적 생산용량은 약 200기가볼트암페어(GVA)에 달한다. 이는 미국 약 1억3000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지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미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시장 조사기관 굴든리포트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100MVA 이상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2024년 17.2%, 2025년 25.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1년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현지화 전략에 나섰다. 설립 초기 연간 70대였던 생산능력은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증설을 통해 현재 연간 105대 규모로 확대됐으며, 미국 내 최대 전력변압기 생산거점으로 성장했다.
현재 앨라배마 제2공장 신축도 추진 중이다. 내년 4월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전력변압기 생산능력이 약 50% 늘어나고, 최대 765㎸급 초고압변압기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2011년 북미 생산법인 설립 당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1000번째 변압기 생산은 임직원의 기술력과 고객의 신뢰가 함께 만든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418억 원, 영업이익 287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37.3% 증가한 수치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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