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Q 어닝 서프라이즈…철강·리튬 이익 확대 기대'(종합2보)

영업익 전년比 35%↑…포스코인터 역대 최고 실적
"철강 판매량·가격↑…리튬, 4분기부터 풀 생산체제"

포스코 포항제철소. 2026.5.10 ⓒ 뉴스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가 올해 2분기 8200억 원가량의 영업이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준이다.

그룹의 주력 사업 부문인 철강·이차전지소재 사업이 모두 '턴어라운드' 국면에 접어들고,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결과다. 하반기에도 철강·이차전지 소재 업황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익 8190억, 컨센서스 대비 12.2%↑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한 8190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9.7% 늘어난 19조 2590억 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9분기 만의 흑자 전환과 인프라 사업 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 7299억 원 대비 12.2% 높은 수준이다.

철강 자회사 포스코는 전년 동기에 비해선 실적이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상승하면서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였다.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원가가 올랐지만 탄소강 판매 가격이 1분기 톤당 92만 원 수준에서 2분기 96만 2000원으로 오르며 이를 상쇄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재고평가효과 및 음극재 주요 고객사 판매량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유가와 연동된 콜타르와 조경유 등 화성제품 판매 가격이 상승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리튬 자회사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염수리튬 1공장 조업 안정화와 설비 개선으로 분기 기준 첫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판매 확대와 가격 상승으로 손익이 개선됐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높은 가동률과 원가 경쟁력 제고로 지난해 12월 이후 매월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호주 가스전과 인도네시아 팜 사업 등이 일제히 성장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철강 최대 판매로 수익성 확보…리튬 판매 4분기 본격화"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포트폴리오 전반의 업황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철강의 경우 가격과 판매량 모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노성래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전방산업과의 가격 협상에 대해 "상반기에 제조 원가 부담 확대에도 제품 가격에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며 "하반기에 누적된 상승분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판매량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최대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3분기 조강(쇳물) 생산량을 900만톤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유럽연합(EU)의 철강 품목 관세 인상 및 쿼터 축소에 대해선 "고수익 전략 고객사를 중심으로 쿼터를 우선 소진하고 FTA 공용 쿼터를 활용해 상권을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관세 장벽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선 "불합리한 판정 근거를 정교하게 반박하면서 일본 조사 당국이 합리적으로 재검토하도록 협의하겠다"고 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인해 기대감이 높아진 리튬 사업도 하반기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준 포스코홀딩스 재무IR본부장 부사장은 "(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아르헨티나는 4분기부터 풀 생산체제로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부터 시행 중인 구조개편 목표를 높였다. 2027년까지 128건을 완료해 2조 8000억 원의 현금을 창출하는 것에서 2028년까지 129건 완료해 현금 3조 5000억 원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상반기에 구조개편 12건으로 약 48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며 누적 구조개편 85건, 총 2조 2000억 원의 현금 창출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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