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삼성전자 "메모리 공급 부족 2028년까지 지속"

"설비투자 확대에 3년 소요…중장기 수요 확보"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의 모습. 2026.5.27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정윤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30일 오전 열린 삼성전자 2026년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업계 공급이 고객 수요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며 "업계 설비투자(캐펙스) 확대에도 신규 팹 건설부터 웨이퍼 생산까지 3년 넘는 긴 시간을 감안하면 공급 확대에 상당 시간이 소요돼 2028년까지 큰 폭의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메모리 수급 관련 에이전틱 AI 확산 가속화외 함께 토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AI 서버뿐만 아니라 일반 컴퓨팅 서버도 전례없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하이퍼스케일러들로부터 충분한 컴퓨팅 캐파를 확보하지 못한 AI모델들은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에게 추가 서비스 캐파를 요청하고, 서버 OEM 공급 요청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그럼에도 메모리 부족으로 하이퍼스케일러,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은 필요한 AI 서비스 인프라를 확보지 못한 상황"이라며 "중장기 수요 전망을 공유하면서 최근 직접 구매 의향을 전달했고 대규모 추가 공급계약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또 "현재 고객들로부터 접수된 수요 상황을 감안하면 공급 부족 미충족은 내년으로 이연되면서 추가 공급 부담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2027년 공급 부족 현상은 올해 대비 더욱 심화해 2028년에도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9년 이후 수급 전망의 경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단언하기 어렵지만 AI 토큰 수요 증가로 중장기적 대규모 AI 서비스 인프라 확보가 필요한 대형 공급사로부터 공급계약 요청이 지속된다"며 "이를 통해 중장기 수요 가치성을 확보하고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로 클린룸을 확보해 수요 변화에 따라 설비 도입을 탄력적으로 진행하는 기존 공급 운영 기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