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영업익 89.5조 '글로벌 넘버원'…반도체만 89.2조(종합)

매출 171.5조 '역대 최대'…DS 매출 127.5조·영익 89.2조
DX, 프리미엄∙AI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성장했지만 사상 첫 적자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직원 등이 오가고 있다.2026.7.7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조 5000억 원, 매출 171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3.8%, 130.0%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 1분기에 이어 세계 1위를 유지했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술 리더십 기반의 시장 대응을 통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37조 6000억 원(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조 3000억 원(56%)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1만 849원으로 전분기 대비 52% 증가하며 글로벌 테크기업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영업이익률 70% 돌파, 전체 영업이익 99% 담당

반도체(DS)부문의 경우 매출은 127조 5000억 원, 영업이익 89조 2000억 원, 영업이익률 70%를 기록했다. 시장 수요 강세 속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D램(DRAM)과 낸드플래시가 최대 판매를 올리며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메모리는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확산하며 수요 강세를 보인 서버향 제품 중심으로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또 차별화된 성능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을 확대하고 업계 최초로 7세대 HBM4E 샘플을 출하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시스템LSI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모바일 SoC(System on Chip) 및 센서 판매 확대로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파운드리(Foundry)는 HBM 베이스 다이와 미주 고객 중심의 제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완제품(DX)부문은 매출 48조 원, 영업손실 8000억 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및 AI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이른바 칩 플레이션(부품 원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모바일(MX)은 갤럭시 S26 시리즈 중심의 견조한 플래그십 제품 판매와 A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부품 원가 상승 등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네트워크는 해외 매출이 상승해 전년·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카테고리 제품 출시로 전년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매출은 7조 5000억 원, 영업이익 7000억 원을 올렸다. 중소형은 하이엔드 모바일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은 게이밍 모니터 시장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과 매출이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성수기 대응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으나 비용 부담 증가로 이익은 하락했다.

달러의 강세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사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3조 1000억 원 수준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연구개발비용은 16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자회사 하만은 매출 4조 6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장 매출 확대, 포터블 등 개인용 오디오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조 4924억 원이라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1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0.0% 늘어난 171조4995억 원이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하반기 실적 더 좋다"…DX 수익성 강화로 반등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전사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DS부문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수요 강세로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는 고성능 HBM4E를 포함한 HBM4, DDR5, SOCAMM2, eSSD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차세대 플래그십 SoC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고객 맞춤형(Custom) SoC 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센서의 응용처 다변화 및 파워(Power) IC 등 고부가가치 사업 강화에도 주력한다.

파운드리는 2나노 2세대 모바일향 양산을 시작하고 선단 공정과 AI∙HPC향 수주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DX부문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부품 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사업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MX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와 신규 폴더블 Z8 시리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해 스마트폰 전체 시장점유율 성장을 추진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한편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VD는 AI 기반의 차별화된 경험 소구로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거래선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연말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는 등 판매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AI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수익 사업 중심 채널 다변화 및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하만은 중앙 집중형 컨트롤러 등 고성장하는 전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오디오 제품의 판매도 확대해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8.6세대 라인의 양산을 본격화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