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경제계 "투자·생산·공급망 원팀, MOU 6건 체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정의선·장인화·조원태 참석
류진 회장 "서로에게 꼭 필요한 나라이자 필연적 만남"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한국과 브라질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투자·생산·공급망 전반의 원팀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브라질 무역투자진흥기관(ApexBrasil)과 28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바이오 헬스, 식품, 항공우주 분야에서 총 6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핵심광물 협력에서부터 인공지능(AI)·바이오·항공우주 등 미래 첨단 산업, K-뷰티를 중심으로 한 소비재 분야까지 양국 경제협력 분야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남미 최대 경제대국인 브라질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구 2억 명의 거대 내수시장을 가진 나라로 제조업 재도약을 추진 중인 경제 요충지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 한국 측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정부 인사 및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등 주요 기업인도 자리를 함께 했다.
K-뷰티를 대표하는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사장,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천주혁 구다이글로벌(조선미녀) 대표,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등도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측에서는 제라우두 아우키민(Geraldo Alckmin) 부통령, 마르시우 엘리아스 호자(Marcio Elias Rosa)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MDIC) 장관, 세계 3대 민항기 제작사인 엠브라에르(Embraer)의 프란시스쿠 고미스 네투(Francisco Gomes Neto) CEO, 세계 최대 육류 가공업체인 JBS의 제리 오캘러한(Jerry O’Callaghan) 회장, 세계 최대 펄프 제조사 수자노(Suzano) 베트 아브레우(Beto Abreu) CEO, 중남미 최대 의약품 제조업체 유로파마(EuroFarma)의 마르쿠 빌리(Marco Billi) CEO, 중남미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기업인 인파사(Inpasa)의 에데르 로페스(Eder Lopes) CEO 등 브라질 대표 기업인도 자리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서로에게 꼭 필요한 나라이자 필연적 만남"이라며 "양국 간 투자, 생산, 공급구축까지 원팀을 이뤄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양국 대표 기업은 △제조·인프라 △첨단산업 △소비재·유통 등 3대 분야에서 기업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브라질 진출 활성화를 위한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및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 등 양국 교역·투자 환경 개선 논의가 진행됐다.
라운드테이블 직후 양국 산업부 장관이 임석해 한-브라질 기업·기관 간 총 6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식품산업 전략적 파트너십부터 항공우주 등 첨단기술 교류, 바이오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다각적인 협력 기틀이 마련됐다.
우주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의 브라질 발사장 이용 시 '발사 허가 절차' 등 양국 간 발사 규제 조화·간소화 △달 탐사 및 관련 과학·기술·상업 활동 △우주 산업 및 경제 발전 △양국 위성 데이터(위성 촬영 사진·영상) 공유 관련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산업기술 분야에서는 △공급망 기초요소 △바이오경제 △지속가능연료 △산업 탈탄소화 △저탄소·지속가능소재 △첨단 전략산업(AI·반도체·자동차·조선·배터리) 등 7개 분야 기술 협력 촉진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이번 BRT 브라질 참석자의 50% 이상이 제조업 기반"이라며 "브라질은 더 이상 단순한 제품 판로나 원자재 수급처가 아니라 미래 산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제조업은 물론 소비재 분야까지 양국 경제인 간 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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