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2Q 흑자전환…"석화 제품 판매↑·반도체 소재 실적 개선 영향"
매출 5350억 원 영업이익 433억 원 기록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OCI(456040)가 지난 2분기 석유화학 제품 판매 증가와 반도체 소재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OCI는 올 2분기에 매출 5350억 원, 영업이익 433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일부 품목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며 매출 2095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와 제품 수요 회복으로 클로르알칼리(CA)와 TDI와 같은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미국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TDI의 판가가 상승한 것도 실적 개션을 이끌었다.
반도체 소재 부문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판매 확대와 과산화수소 등 주요 제품의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기초 소재 부문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계절적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가격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CA 등 다른 주요 제품이 견조한 시황을 유지하며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유가 강세로 인한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제품의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료비 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매출 3315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3분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BTX 제품 스프레드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가치 소재인 전도성 카본블랙의 증설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피치 판매량의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OCI는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주요 고객사의 대규모 투자 확대에 따른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반도체 소재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등 차세대 사업에 활용되는 첨단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OCI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며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OCI 스페셜티 인수를 통해 기존 생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재생 웨이퍼 사업의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조기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 패키징 고객사가 사용한 웨이퍼를 회수해 세정 및 재생 과정을 거친 뒤 다시 고객사에 공급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2027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며, 상업 판매 개시 이후 향후 시장 수요를 고려하여 추가적인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OCI는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을 시작으로 AI 전환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장과 패키징 기술 고도화 트렌드에 발맞춰 반도체 관련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에 이어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OCI는 최근 초고압 케이블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전도성 카본블랙의 증설을 완료하고 지난 7월 초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초도 출하를 시작했다.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3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따른 초고압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초화학 제품의 시황 개선과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OCI는 반도체 소재·기초 소재·카본 소재를 큰 축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인산, 과산화수소, 가성소다, 카본블랙, 피치 등이 있다. 2023년 OCI홀딩스에서 분할 후, OCI는 60여 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을 확장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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