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LGD "2Q 희망퇴직 비용 빼면 적자 탈피, 의미 있는 성과"(종합)

"기술 리더십·원가 혁신 집중…WOLED·게이밍 모니터 고부가 주력"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2021.9.23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정윤미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때문으로 사업 수익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034220)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2일 오전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고질적인 2분기 적자 상황을 탈피했다"며 "꽤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김 CFO는 "(희망퇴직 실시로) 2400억 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했고 일회성으로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며 "지난 4개년 동안 고질적 적자가 발생하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문제점 중 하나였는데 이번 일회성 비용을 제외했을 때 2분기 사업 성과로는 적자 상황을 탈피했다"고 설명했다.

김 CFO는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한 요인으로 기술 리더십과 원가 혁신 두 가지를 꼽으며 "그 강도와 정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전략에 대해서는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와 4분기에는 (목표)실적을 거의 다 달성하는 구조로 돼 있다"면서도 "올해 3분기에는 반도체 이슈, 지정학적 이슈, 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이슈 등 여러 가지 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아 거시경제적 이슈들이 계속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경쟁력 있는 원가 절감 활동, 기술적 가치들 바탕으로 최대한 노력해 저희가 계획했던 사업성과는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화권 업체와의 경쟁에 대해 김종덕 LG디스플레이 대형기획관리담당은 "화이트 OLED를 보유한 강점인 기술 차별화 요인을 고객사에 적극 소구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도 업체와 브랜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기존 중저가 OLED TV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 수요 확대에 힘입어 OLED 모니터 사업을 적극 키워 나갈 방침이다. 김종덕 담당은 "OLED 모니터 출하 비중이 지난해 10% 초반 수준에서 올해 약 20% 초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의미 있는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TV와 모니터 생산 비중을 시장 상황과 수익성에 맞춰 최적화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중장기 생산능력(CAPA) 운영과 관련해서는 OLED 모니터 시장 성장과 글로벌 세트업체와 연계해 보유 캐파를 최대한 활용해 하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6121억 원, 영업손실 107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5조 587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160억 원에서 1077억 원으로 약 83억 원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조 5340억 원에서 1%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1467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하반기에는 AI 전환(AX)을 개발부터 제조·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확대 적용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수익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중소형 사업에서는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기술·개발·양산 체계를 활용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대형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LCD에서 OLED로 전환이 빨라지는 모니터 시장을 겨냥해 게이밍 OLED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현 CFO는 "하반기에도 원가 혁신 고도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연간 실적 개선을 지속 추진, 안정적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