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우디 모스크 100곳에 천장형 에어컨 1000대 공급
맞춤형 HVAC 설루션 제공…개방형 공간 균일하게 냉방
저소음 설계로 예배에 적합…이슬람 전통 문양 패널 적용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라마를 비롯한 8개 주요 도시에 있는 이슬람 사원 '모스크'(Mosque) 100여 곳에 고효율 HVAC 설루션 중 하나인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1000여 대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HVAC 설루션은 난방과 환기, 냉방 등을 아우르는 공조 시스템을 건물 구조와 용도에 맞게 최적화해 제공하는 종합 환경 설루션이다.
삼성전자는 모스크의 공간 특성을 고려해 공간 전체에 균일한 냉방과 정숙한 운전 성능을 제공하는 원형 구조의 시스템에어컨 '360 카세트'를 제공한다. 모스크의 건축 양식을 반영한 맞춤형 패널 디자인을 적용해 내부 공간과 조화를 이뤘다.
삼성전자의 360 카세트 천장형 시스템에어컨은 기존 사각형(4Way) 디자인 대신 세계 최초로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풍향을 조절하는 블레이드로 인한 기류 손실을 줄이기 위해 특허받은 '부스터 팬'(Booster Fan)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냉기를 수평 방향으로 넓고 멀리 보내 공간 전체에 균일한 전방위 냉방을 구현할 수 있다.
천장이 높고 개방형 구조인 모스크에서도 냉기를 공간 전체에 고르게 전달할 수 있으며, 천장에 설치하는 구조로 바닥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저소음 설계를 적용해 예배 공간에 적합한 정숙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실외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온 기후 환경을 고려해 외기온도 50℃ 이상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방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된 제품에 현지 문화와 건축 양식을 고려한 디자인도 적용했다. 모스크는 내부 인테리어와 건축 양식의 조화가 중요시되는 종교시설인 점을 고려해 제품 패널에 이슬람 전통 문양을 반영한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지난 6월 모스크 리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하는 현지 파트너 '고루스 채리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우디 내 모스크를 대상으로 한 공급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공급은 예배 공간의 특성과 현지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HVAC 설루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환경과 고객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HVAC 설루션으로 중동 B2B HVAC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동 지역에서 교통·교육시설 등 다양한 B2B 프로젝트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 리야드 대중교통 시설에 시스템 에어컨을 공급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소재 사립학교 '로열 그래머 스쿨 길퍼드 두바이'에는 삼성 빌딩 통합 설루션 'b.IoT'(Building Internet of Things)를 공급했다.
B.IoT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건물 내 공조, 조명, 전력 등의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빌딩 통합 설루션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해 빌딩 운영 비용을 낮추고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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