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가 문틈까지 쓱쓱"…드리미 로청 X60 울트라 이 정도야?
청소에 자동 세척 기능까지…인테리어 오브제 역할도 '톡톡'
문턱·허들 점프, 장애물 회피 자유자재…얼룩 닦기도 우수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최근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빨래 건조기가 이른바 '3대 이모님'으로 불리며 가사 노동에서 해방해 주는 필수 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로봇청소기 초창기 큰맘 먹고 국내 대기업 제품을 구매해 사용했지만 청소 성능에 매우 실망한 경험이 있다. 약 10년이 지난 지금 로봇청소기 신제품 드리미 X60 울트라를 써보니 그야말로 격세지감이었다.
깔끔한 디자인의 외관은 집안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전환해 주는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을 했다. 알아서 경로를 파악해 주행하고 흡입, 물걸레, 걸레 세척 등 청소까지 스스로 해내며 '스마트 가전'의 위엄을 뽐냈다.
사용 방법은 간단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품을 연동한 뒤 '청소 시작' 버튼을 누르면 로봇청소기 매핑이 시작된다. 로봇청소기가 집안 곳곳을 다니며 집 구조를 인식했고 앱상에는 지도(평면도)가 그려졌다. 단 한 번 만의 연동으로 방1, 방2, 거실 등 집 구조를 완벽하게 파악해 냈다. 화장실, 세탁실 등 '금단의 영역'을 설정하면 로봇청소기가 이를 바로 인식했다.
청소는 사용자가 입력한 설정대로 단계적으로 이뤄졌다. 청소 방식은 △진공 청소 △물걸레 △진공+물걸레 △진공 후 물걸레 △맞춤 청소(구역별 청소) 중 선택이 가능했다. 청소 구역 순서도 지정할 수 있다.
청소 패턴의 경우 가장자리까지 꼼꼼하게 커버하는 '표준 모드'와 중앙 위주의 효율적인 '쾌속 모드' 등 두 가지로 나뉘었다.
X60 울트라의 강점은 단연코 허들 점프 기능이었다. X60 울트라는 문턱이나 매트 등 로봇청소기가 멈추기 쉬운 환경에서도 최대 8.8㎝ 이중 문턱까지 막힘없이 넘나든다. 실제 X60 울트라는 문턱을 만나면 왼쪽 스윙 암을 회전해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고 이어서 오른쪽 다리도 따라 올려 자연스럽게 문턱을 통과했다.
또 양쪽 스윙 암을 동시에 들어 올려 점프해 넘어가기도 했다. 실제 러그나 요가 매트를 맞닥뜨리자 X60 울트라는 걸레가 부착된 양쪽 뒷다리를 살짝 들어 올리고 주행했다. 바닥에 음료수를 부어놨는데도 X60 울트라는 이를 얼룩으로 인식하고는 걸레를 들고 지나다녔다.
특히 AI 블루라이트를 켠 채로 청소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오염까지 정확하게 찾아냈다. AI 블루라이트 광학 스캔 시스템을 통해 얼룩이나 먼지를 인식해 청소하고 장애물 등은 회피했다. 연동된 앱에서는 X60 울트라가 주행 중 인식해 촬영한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얼룩, 슬리퍼(장애물), 머리카락 뭉치 등이다.
청소 성능은 우수했다. 표준 모드 설정 시 로봇청소기에 달린 오른팔(브러시)이 뻗어져 나와 모서리나 문틈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사이드 브러시는 4㎝까지 확장된다고 한다. 물걸레질 시에도 걸레가 부착된 뒷다리가 길게 뻗어져 청소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긴 머리카락이 다수 떨어져 있었음에도 대부분 흡입했으며 본체에 머리카락이 끼어 체하는 사고는 없었다.
카펫 관리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뒷다리로 물걸레질하다가도 발 매트를 만나자 매트가 젖지 않도록 곧바로 뒷다리를 들어 올렸다. 이후 흡입 모드로 전환해 매트의 먼지를 빨아들였다. 두꺼운 러그는 물론 얇은 매트도 모드 전환이 신속했다.
로봇청소기가 매핑을 완료하고 이미 청소를 시작한 뒤 끈적끈적한 음료(갈아 만든 배)를 추가로 흘려 테스트를 해보기도 했다. 음료 특성상 배 과육이 있어 끈적하고 이물질이 많다. X60 울트라는 주행 중 곧바로 이를 얼룩으로 인식하고 걸레질을 반복했다. 걸레질 후 집(스테이션)으로 돌아가 걸레를 세척하고 다시 와 닦아냈다. 끈적함이 100% 없어지진 않았지만 청소 전후가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청소 완료 후 물걸레에는 전혀 끈적함이 없었다. X60 울트라는 최대 100도의 고온으로 물걸레를 자동 세척한다.
정수통(4.2L)과 오수통(3.0L) 크기가 다소 작은 점은 아쉬웠다. 기자는 면적 20㎡로 물걸레 세척 주기를 설정해 뒀는데, 총 55㎡를 청소하는 데에 걸레 세척을 5번 이상 했다. 결국 청소 도중 물통을 한 번 갈아줘야 했다. 걸레를 자주 세척한 만큼 깨끗하고 꼼꼼하게 청소되기는 했다.
걸레 세척 빈도는 △면적 기준 △시간 △방(구역)별로 지정이 가능하다. 오염도에 따라 세척 빈도는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 가격 기준 X60 울트라는 125만 원, 직배수 전용 모델 X60 마스터는 135만 원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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