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협력사와 SW 인재 육성…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협력사 채용난 해소·미래차 대응 역량 강화 지원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범위를 소프트웨어(SW) 인재육성 분야까지 확대하며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기술 지원을 넘어 협력사들의 채용난 해소와 미래차 대응 역량 강화까지 지원하며 상생형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 전동화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완성차와 부품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소프트웨어 역량이 떠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협력사들이 우수 SW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2100여개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협력사들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상생 차원의 SW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모비우스 부트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실제 협력사 채용까지 연계하는 실무형 인재육성 플랫폼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재직자를 대상으로 약 6개월 간의 심도 있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을 운영해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 수료생 270여 명을 배출했다.
모집 당시 경쟁률이 17대 1에 이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일부 수료생은 교육 종료 전 협력사 취업이 확정되는 등 실질적인 채용 연계 성과로도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단순 이론 중심 교육이 아닌 실제 차량용 SW 산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오토사(AUTOSAR), ASPICE 등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표준 교육은 물론 실습 중심 프로젝트와 취업 컨설팅도 지원했다.
특히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협력사 의견을 반영해 현업 수요에 맞는 커리큘럼과 기자재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모비우스 부트캠프 교육 범위를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SW와 AI 중심으로 빠르게 고도화되는 만큼 다양한 기술영역을 아우르는 융복합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개최한 '2026 현대모비스 파트너스 데이'에서는 이규석 사장과 주요 임원들이 협력사 대표 230여명과 만나 미래 전략과 동반성장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구매·품질·산업안전 전략과 함께 '원팀으로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기술개발 분야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들의 탄소저감 활동과 안전설비 구축, ESG 인증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동 기술개발과 공동특허 출원, 기술개발비 지원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내 협력사의 신제품·신기술 개발을 위해 지원한 규모는 총 1800억 원에 달하며, 협력사와 공동 출원한 특허도 850건을 넘어섰다. 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상생결제 시스템 운영, 저금리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생산성과 자금 유동성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협력사 단독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방식으로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 157조 원의 구매대금을 협력사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성장이 협력사로 확산하며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과 동반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hwsh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