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주식보상 전 직원으로 확대…해외 직원도 RSU 지급

성과 연계 보상 강화·글로벌 인재 확보 박차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LS일렉트릭 유타' 앞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S일렉트릭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LS일렉트릭이 기존 일부 우수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전 직원으로 확대하고, 해외 현지 직원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한 스톡 그랜트(자사주 지급)도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회사의 발전이 직원 보상으로 연결되도록 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전 직원 대상 성과 보상으로 RSU와 스톡 그랜트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RSU는 일정 기간 근속과 성과 달성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성과 보상 제도로, 회사의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이 개인 보상과 연계되는 방식이다. 통상 2~3년의 의무 보유 기간을 거친 뒤 주식을 처분할 수 있어 회사의 중장기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이 개인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반면 스톡그랜트는 일정 수량의 자사주를 즉시 지급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제한 없이 처분할 수 있다는 점에서 RSU와 차이가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RSU 지급 약정 대상을 확대하고 해외 현지 직원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면서 현지 우수 인재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조치다.

LS일렉트릭은 2022년 LS그룹 최초로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RSU 제도를 도입한 이후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왔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직원 대상 RSU 제도를 운영한 선도 기업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성과와 성장에 기반한 선진형 인사(HR) 체계도 강화한다.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과 미국 내 톱4 전력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북미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력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조직문화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LS일렉트릭은 2019년 직급 중심 호칭 대신 '매니저' 단일 호칭을 도입했으며, 타운홀 미팅 정례화와 Z세대 실무진 멘토링 등을 통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신입사원 채용 확대와 채용 연계형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정년 후 재고용 위원회'를 설치해 숙련 인재 활용 체계도 구축했다.

최규태 LS일렉트릭 최고인사책임자(CHO)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전략 실행 과정에서 HR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구성원과 성과를 공유하는 선진형 보상 체계를 통해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전날(15일) 직원 주식 보상을 위해 6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이며 지급 대상은 직원 3252명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