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스프링클러 없이 자체 진화 "…UPS 배터리 안전성 인증
UL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 통과 '국내 최초…"AI DC 공략"'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삼성SDI(006400)의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배터리가 글로벌 인증기관의 화재 차단 테스트를 통과하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UPS는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전압 불안정 시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즉시 공급해 AI 데이터센터 등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핵심 설비다.
삼성SDI는 UPS용 배터리가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UL Solutions)'가 주관한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Indoor LSFT)에서 모든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고 14일 밝혔다. Indoor LSFT는 UPS 배터리 랙 내 모듈을 강제로 전소시킨 뒤 인접한 랙이나 시스템으로 화재가 확산하는지를 검증하는 시험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배터리 모듈이 전소됐지만 주변 랙으로 화재가 번지거나 가스 배출, 폭발, 파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상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체적으로 불이 꺼져 차별화된 안전성을 입증했다. UL 솔루션즈가 올해 도입한 이 시험을 공식 통과한 것은 삼성SDI가 세계 최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배터리 공급사 선정의 필수 조건으로 화재 안전성 검증을 요구하는 만큼, 삼성SDI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SDI는 독자적인 열전파 방지 설계와 LMO(리튬망간산화물) 소재, 알루미늄 케이스 등 각형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안전성 기술을 인정받은 만큼 AI 데이터센터용 ESS 등 다양한 시장에서 신뢰받는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삼성SDI의 2분기 영업손실은 735억 원 안팎으로 예상돼 전년 동기(3978억 원) 대비 큰 폭으로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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