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수놓은 SK하이닉스…최태원 오프닝 벨 누르자 현장은 '환호성'

최태원 회장·곽노정 대표 참여해 상장 기념식 진행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념식 현장 '축제'

뉴욕 빌딩의 한 전광판에서 SK하이닉스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SK하이닉스 유튜브)/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박기호 기자 = 미국 뉴욕에 SK하이닉스를 상징하는 이미지부터 초대형 태극기까지 등장했다. 역대 외국기업 기업공개(IPO) 중 가장 규모가 큰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이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10일 미국 나스닥에 공식 상장됐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Nasdaq MarketSite)에서 열린 ADR 상장 기념 '오프닝 벨'(Opening Bell) 행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그룹과 SK하이닉스의 주요 경영진이 대거 출동했다.

오프닝 벨 행사가 시작되자 밥 매코이 나스닥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회장이 단상에 올라 SK하이닉스 ADR 상장을 축하하는 환영사를 건넸다.

매코이 부회장은 "SK하이닉스 임직원 여러분, 나스닥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새로운 티커 'SKHY'를 소개하며, 이번 상장이 SK하이닉스와 나스닥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매코이 부회장의 환영사가 끝나자 곽 CEO가 무대에 올랐다. 곽 CEO는 정장 대신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재킷, 베이지색 면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했는데 SK하이닉스의 유연하고 실용적인 기업 문화를 드러내기 위한 의상으로 읽혔다.

곽 CEO의 발언 후 오프닝 벨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필두로 최재원 수석부회장, 곽 CEO, 50여 명의 SK하이닉스 임직원과 나스닥 관계자들이 단상에 모여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최 회장 등이 벨을 누르자 경쾌한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천장에선 오색 꽃가루가 쏟아져 내렸다. 현장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성공적인 ADR 상장을 자축했다. 일부 참석자는 한껏 상기된 얼굴로 주먹을 치켜들기도 했다.

오프닝 벨 행사장뿐 아니라 미국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는 SK하이닉스의 이미지를 담은 홍보 영상이 상영됐고 맨해튼의 270파크 애비뉴 건물 꼭대기에는 전날 밤 초대형 태극기를 형상화한 조명이 켜지기도 했다.

태극기 조명이 켜진 건물은 423m 높이로 뉴욕에서 6번째로 높은 초고층 타워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본사가 들어서 있기도 하다. JP모건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 씨티그룹, 골드만삭스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공모 주관사를 맡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10일 미국 뉴욕 나스닥 타워에서 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시장 상장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유튜브 캡쳐) 2026.7.10/뉴스1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