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채현·나응식 참여…반려동물 불안 행동 주제 첫 심포지엄 열린다

제1회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 심포지엄
수의사·수의대생 대상 행동의학 실전 교육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KABA)는 오는 1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동물 행동의학을 주제로 한 국내 전문 학술행사가 처음 열린다. 진료실에서 자주 접하는 개와 고양이의 불안 행동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임상 해법을 공유하는 자리다.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KABA)는 오는 1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수의컨퍼런스 기간 중 동시 개최되며 수의사와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9일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에 따르면 심포지엄 주제는 '시그널을 읽다, 마음을 잇다: 개·고양이의 불안 행동 분석과 솔루션'이다.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을 단순한 훈련 문제가 아닌 행동의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원인 진단부터 맞춤형 처방까지 실제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개의 불안과 마주하기'를 주제로 강연이 이어진다.

설채현 놀로동물행동클리닉 원장은 '개의 불안이 만드는 문제 행동의 메커니즘과 현장 솔루션'을 발표한다. 불안이 공격성이나 짖음, 분리불안 등 다양한 행동 문제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한다.

이어 채민경 놀로동물행동클리닉 수의사는 실제 임상 증례를 바탕으로 행동 신호를 분석하고 맞춤형 처방을 설계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고양이의 불안 이해하기'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나응식 그레이스고양이병원 원장은 고양이의 숨겨진 스트레스 신호와 생활환경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행동의학적 접근법을 설명한다.

김태협 캣앤캣고양이병원 원장은 집과 동물병원 등 공간별로 나타나는 고양이의 불안 행동 사례를 분석하고 진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관리 전략을 공유한다.

반려동물 행동의학은 짖음이나 공격성, 분리불안, 과도한 그루밍, 배변 문제 등을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의학적·환경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분야다. 최근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면서 행동 문제로 동물병원을 찾는 보호자가 증가하는 만큼 행동의학에 대한 임상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ABA는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행동의학 분야의 학술 교류와 임상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응식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 회장은 "국내에서도 행동의학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체계적인 학술 교류와 교육의 기회는 아직 많지 않았다"며 "제1회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행동의학의 최신 지견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반려동물과 보호자 삶의 질을 높이는 학술 플랫폼으로 협회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가자에게는 KABA 제1회 심포지엄 공식 수료증(Certificate)과 기념 굿즈가 제공된다. 사전 등록과 자세한 안내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