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여권 찍고 볼링 회식까지"…기업들 '문날' 아이디어 쏟아졌다
대한상의, '문날' 560여개 사례 접수…우수작 40여점 선정
경제계, 매주 수요일로 다가온 '문날' 문화소비 확산 주도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직원들이 문화활동을 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 지원금을 지급하는 '문화여권'부터 볼링을 즐기며 소통하는 문화회식, 직원들의 사진과 에세이를 공유하는 '랜선 미술관', 기차여행이나 시티투어 등 이동이 포함된 문화활동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까지. 기업들이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다양한 '문화가 있는 날(문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5월 한 달간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소플'을 통해 진행한 '문날 자랑대회'에 전국 기업과 직장인들의 실제 문화활동 사례 560건이 접수됐다고 9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심사를 거쳐 1등상 1점과 2등상 1점, 3등상 10점, 장려상 30점을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등급별 경품을 지급했으며, 사례를 제출한 모든 참가자에게도 네이버 포인트를 제공했다.
1등에는 직원들이 문화활동을 할 때마다 스탬프를 적립하고, 일정 횟수를 채우면 지원금을 지급하는 '문화여권' 제도를 운영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A사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볼링과 식사를 함께 하며 직원 간 소통을 높이는 '문화회식', 직원들의 사진과 에세이를 공유하는 '랜선 미술관', 기차여행과 시티투어, 자전거 캠핑 등 이동이 포함된 문화활동에 교통비와 활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 기업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아이디어가 우수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업들은 볼링과 보드게임, 도자기 공방 체험, 사내 음악회, 인문학 강연, 지역 전시회 관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수상작을 포함한 40여 건의 우수 사례를 소플에 공개해 다른 기업들도 문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화 소비가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목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부터 기존 매월 마지막 수요일 한 차례 운영하던 '문화가 있는 날'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연장과 미술관, 박물관, 영화관 등 전국 2000여 개 공공 문화시설에서 할인과 무료 관람, 운영시간 연장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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