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푸드 물량 선점"…물류업계, 맞춤형 커머스 서비스 승부수
중기 유망소비재 및 농식품 수출 역대 최대…역직구 물량 급증
CJ대한통운 '올인원 패키지'·한진 '라이브 커머스' 맞춤형 설루션 격돌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올해 상반기 K-푸드·K-뷰티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물류업계 수혜도 예상된다.
특히 내수 시장이 포화에 이른 상황에서 글로벌 직구·역직구 시장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셀러들의 편의를 극대화한 맞춤형 커머스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2026년 1~5월 중소기업 4대 유망소비재 수출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의 수출액은 95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상승세는 K-뷰티가 이끌었다. 올해 1~5월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6%나 급증한 4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 3월(8억 6000만 달러), 4월(10억 1000만 달러), 5월(8억 3000만 달러) 모두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3개월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K-푸드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 'K-푸드+'(농식품 신선식품, 가공식품, 농산업 동물용의약품, 농기계, 농약, 비료 등을 더한 수출 통계) 수출액(잠정치)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36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은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게 됐으며, 2025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이처럼 K-뷰티와 K-푸드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자 물류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주요 물류 기업들은 셀러 중심의 특화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역직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기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심의 풀필먼트(통합 물류 관리)에 대규모 상품 출고와 B2B(기업 간 거래) 배송 기능까지 더한 '더 풀필 올인원 패키지' 서비스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자사몰이나 오픈마켓을 통한 개인 주문(B2C)뿐만 아니라 대형 e커머스 플랫폼 납품용 B2B 물량까지 하나의 물류 거점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플랫폼 납품을 위한 대량 상품 가공부터 출고, 운송까지 아우르는 시스템을 구축해 e커머스 물류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했다.
판매 채널별로 물류 거점을 분리해 운영할 필요가 없어졌다. CJ대한통운 풀필먼트센터 한 곳에만 상품을 입고하면 재고 관리부터 플랫폼별 맞춤 가공, 출하, 최종 배송까지 일괄 처리된다. 물류 운영 부담을 덜어낸 셀러들은 상품 기획이나 마케팅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은 소상공인 셀러들의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한진의 디지털이지오더는 커머스 크리에이터 플랫폼 '그립'(Grip)을 통해 첫 상품 판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디지털이지오더는 차별화된 상품 큐레이션과 생산자가 직접 참여하는 라이브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K-푸드와 K-뷰티의 글로벌 흥행 등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해외 물류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등 해외 수요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국내외를 잇는 촘촘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셀러 고객들의 편의성을 한층 제고할 수 있도록 커머스 연계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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