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대기업, 미취업 청년 4400명 사회 진출 지원…청년 인재 양성

반도체·IT·화학·첨단제조 등 韓 핵심 산업 39개 특화 과정 구성
비용 전액 무료에 훈련 참여 수당도 별도 지급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7 ⓒ 뉴스1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와 국내 대표 대기업들이 국내 고용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고 구직 단념 청년들의 성공적인 노동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대규모 청년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대한상의는 23일 국내 약 30여개 기업과 업종·지역 대표기업들이 참여해 기업이 실제 활용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 노하우와 특화된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미취업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 IT, 화학, 첨단제조 등 대한민국 핵심 산업을 아우르는 39개 특화 과정으로 구성했다.

전체 교육 과정의 절반 이상(50%)을 이론이 아닌 '기업 현장 실무 교육'으로 채웠다. 프로그램은 삼성전자(청년희망배움터), SK하이닉스(Hy-Po), LG(Let's Grow with LG 전자·화학·디스플레이), 한화오션엔지니어링(Ocean QM DX Academy), 롯데지주(Lotte Lift), KT(ICT AX 아카데미) 등 각 기업의 전문성을 극대화한 맞춤형 과정으로 운영한다.

또한 최근 청년들의 구직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번 교육은 약 900만 원 상당의 프로그램 비용 전액을 무료 지원한다. 교육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 소정의 출석 요건을 채운 교육생에게는 매달 훈련 참여 수당(수도권 30만 원, 비수도권 50만 원)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만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며, 총 4400명을 선발한다. 대한상의는 오랜 기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거나 구직을 중단한 '쉬었음 청년' 등 취업 취약 계층에게 선발 시 우대 혜택을 부여하고 , 비수도권(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거주 청년들에게도 최고 수준의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모집은 6월 17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각 기업별 일정에 따라 순차 진행되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대한상의는 'K-뉴딜 아카데미' 운영지원센터를 통해 프로그램 개발부터 모집·홍보, 행정지원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수료 후에도 실시간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등 청년들이 실제 경제활동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촘촘한 사후관리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한편,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명(0.1%) 감소했다. 계엄 사태 이후 17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제조업과 농림어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확대된 영향이다.

또한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제조업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수출 호조가 고용 확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14만 명 줄어 7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도 악화했다. 청년(15~29세) 취업자는 25만 5000명 감소해 43개월 연속 줄었으며, 감소폭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1년 1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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