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80㎿급 경기 데이터센터 전력망 수주…수백억 규모

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 (가온전선 제공)
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 (가온전선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가온전선(000500)은 경기도 지역 80메가와트(㎿)급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수백억 원 규모의 지중송전선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중송전선은 전력을 보내는 송전선을 땅속에 매설해 가설한 전선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로, 가온전선은 송전선로 자재 공급과 시공을 일괄 수행한다. 특히 상시 전원과 예비 전원을 모두 확보하는 이중 전원 체계를 구축해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 인프라 구축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데이터센터 전력망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국내 중전압(MV) 케이블 시장 1위 기업으로, 송전·배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법인 LSCUS를 통해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약 5조 원 규모의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가온전선은 데이터센터 외부 전력망용 케이블부터 내부 전력 분배용 버스덕트까지 공급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며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데이터센터 경쟁력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서 시작된다"며 "송전선로 공급과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온전선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27.2%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와 미국 생산법인 LSCUS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