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30년까지 폐냉매 회수량 7배↑…순환 생태계 구축 앞장

LX판토스 등과 컨소시엄, 폐냉매 재활용 확대
리퍼비시 제품 사업 실증도 추진…소상공인 대상 우선 판매

LG전자가 가전제품 자원순환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폐냉매를 회수·재활용하고,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한 리퍼비시(재생) 제품 사업 실증(PoC)도 진행한다. 리퍼비시 세탁기의 품질 검사 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LG전자(066570)가 오는 2030년까지 폐냉매 회수량을 7배 늘리는 등 폐가전에서 발생하는 냉매를 회수·재활용에 나선다. 또한 리퍼비시(재생) 제품 사업도 함께 추진,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냉매는 에어컨·냉장고 등 냉각장치 내부에서 열을 이동시키는 물질로, 적절히 처리되지 않으면 온실가스로 작용할 수 있어 재활용 중요성이 크다.

LG전자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포스코, 현대제철, 삼양식품 등과 함께 '순환경제 선도기업·산단 육성·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전기전자·반도체 소재·철강·식품 분야에서 재생원료 사용 확대와 공정부산물 순환 이용, 포장재 개선, 재사용 및 수리 활성화 등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과제를 추진한다.

LG전자는 전기전자 분야에서 LX판토스, 칠서리사이클링센터, 오운알투텍, 경남테크노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기전자제품 폐냉매 회수·재활용 및 리퍼비시 체계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컨소시엄은 폐가전 회수부터 해체 및 냉매 추출, 정제, 재사용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폐냉매 회수량을 2024년 대비 약 7배 수준인 연간 81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6평형 벽걸이 에어컨 약 1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통해 승용차 약 3만 대가 1년간 내뿜는 연간 약 15만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수한 폐냉매는 정제 과정을 거쳐 고순도 재생 냉매로 생산되며, 향후 신제품 제조와 애프터서비스(AS)에 활용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리퍼비시 제품 사업 실증도 진행한다. 리퍼비시는 사용된 제품을 수리·정비해 성능과 품질을 복원한 재생 제품을 뜻한다. 이를 위해 회수·진단·수리·검증 과정을 표준화하고,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친 제품에 신제품 수준의 품질 보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검증이 완료된 리퍼비시 제품은 향후 LG전자 사업자몰을 통해 소상공인 대상으로 우선 판매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 '배터리턴'(Battery Turn)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복합섬유 소재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40% 줄이는 등 자원순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제품과 설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탄소 저감과 자원순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