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앞 '검은 옷' 출근 행렬…비반도체 노조 단체행동 시작됐다
성과급 불만 동행노조 '블랙' 캠페인…수원선 침묵시위도
조합원 10배 급증해 과반…초기업노조 상대 줄소송 예고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성전자 모바일·가전(DX) 부문 직원들이 반도체(DS) 부문과의 성과급 격차에 항의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X 부문 임직원들은 이날 경기 수원 본사 등 전국 사업장에서 '검은 옷 입기 캠페인'을 벌였다.
검은 옷 입기 캠페인은 DX 조합원이 주축인 제3노조 '동행노조'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이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행노조는 한 달 새 조합원이 10배 이상 늘어났다. DX 전체 인력 5만 1717명 중 50.5%가 가입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동행노조에 가입한 임직원은 2만 6117명이다.
일반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들은 검은색 옷을 입거나 신발을 신고, 작업복을 입는 현장 직원들은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업무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직원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수원 모바일연구소에서 침묵시위도 벌였다.
검은 옷 입기 캠페인은 지난 10일에 처음 시작했다. 이날 진행된 캠페인은 세 번째 집단행동이다. DX 부문 임직원은 오는 23일과 24일에도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동행 노조는 DS가 주축인 초기업 노조 등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초기업노조 등 공동교섭본부가 사측과 합의한 '잠정 합의안' 조합원 총회에 대해 투표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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