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美 AI 데이터센터 케이블 생산 2배 확대…760억 투자

LSCUS 매출 60% 성장 기대

가온전선 미국 생산 법인 LSCUS 전경. (가온전선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가온전선(000500)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가온전선은 미국 생산법인 LSCUS가 5000만 달러(약 760억원)를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용 송전 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LSCUS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 2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10월 1차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내년 4월 2차 생산라인을 추가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증설은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미국 내 초대형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LSCUS는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약 2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액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약 3억 달러에서 올해 5억 달러 수준으로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가동 예정인 1차 증설 물량 대부분은 이미 완판됐다.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SCUS는 송전 케이블과 케이블버스(Cable Bus), 버스덕트(Busduct) 등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설루션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케이블버스는 단단한 금속 외함 내부에 여러 개의 중·저압 케이블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해 대용량 전력을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버스덕트는 데이터센터 내부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설비다. 특히 버스덕트 사업의 경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5조 원 이상의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 대응력과 공급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성장에 맞춰 북미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