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LG 미래 기술, 세계 최고 수준"…LG와 로봇·AI 협력 가속
LG트윈타워 찾아 1시간 회동…"韓 인프라 더 커져야"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LG를 찾아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과 인공지능(AI) 시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황 CEO는 이날 오전 11시14분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 회장과 1시간 10분가량 회동한 뒤 취재진과 만나 "LG는 다양한 산업과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라며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
황 CEO는 특히 로봇과 AI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황 CEO는 "우리는 LG와 AI를 비롯해 로봇공학, 전자, 기계 시스템이 융합되는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LG AI연구원은 정말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미래를 위해 기계 시스템과 모터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로봇 시스템부터 AI 팩토리까지 모든 영역에서 LG와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도 언급했다. 황 CEO는 "미래 데이터센터는 냉각과 전력 공급, 건물 설계 등에서 극한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LG는 이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 역시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구 회장은 "엔비디아와 미래 방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AI 시대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부족해 세부적인 논의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며 "황 CEO가 미국 캘리포니아로 초대해주신 만큼 다음 만남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이날 AI 산업 전망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AI 산업과 시장은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했다"며 "AI가 실제로 유용하고 수익성을 창출한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전 세계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AI 인프라는 앞으로 훨씬 더 커져야 한다"며 "AI는 미래 국가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관련 주가 변동성과 관련한 질문에는 "주식시장이 할인된 상태라면 오히려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며 "다음 주가 아니라 10년 뒤를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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