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맛집 탐방 '칼국수·삼계탕'…무릎 사인 구광모 '화제 만발'
젠슨 황 소통 행보 계속, 칼국수골목·토속촌 찾아
'삼소 회동' 무수한 뒷얘기 회자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소탈한 행보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6일) 가족들과 함께 서울 남대문시장 칼국수골목과 종로구의 삼계탕집 토속촌 등을 찾아 식사했다. 현장에는 시민들이 다수 몰렸지만 황 CEO는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특유의 친화력을 보여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세계 최고 AI 기업 CEO 같지 않다"는 반응도 찾아볼 수 있다. 목격담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음식을 모두 비우고 "너무 맛있다"는 감사의 뜻도 직접 표했다고 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5일 홍대에서 있었던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서울 홍대의 한 삼겹살집에서 만찬을 가진 뒤 인근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겨 2차를 이어갔다.
이때 특히 시민들과의 소통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이 의장은 이날 황 CEO에게 상추쌈 싸는 법을 시범 보이며 한국 문화를 알렸고, 네이버페이의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인 페이스사인을 이용해 모든 손님의 식사비를 결제하는 '골든벨'을 울렸다.
또 황 CEO는 삼겹살집 앞에 자신들을 보려고 모인 시민들에게 "모어(More) HBM"을 외치며 과자 'HBM 칩스'를 나눠줬다. 황 CEO가 직접 봉지를 뜯어 과자를 건네자, 옆에 있던 최태원 회장은 아예 과자 봉지째 시민들에게 던져주며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어린이의 사인 요청에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추는 배려가 돋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재계 총수들의 대외 소통 방식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과거에는 경영 현안 외 공개 접촉을 최소화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고 있다.
특히 황 CEO가 보여주는 개방적이고 친근한 소통 방식이 국내 기업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황 CEO는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의 이른바 '깐부 회동' 당시에도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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