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글로벌 삼성, 노사 간 조화 필요"

삼성 준감위, '2025년 연간보고서' 발간
"국민 기대 부응하는 기업 지속가능해"

삼성전자 임단협이 최종 타결된 2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출입하고 있다.2026.5.27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기업 운영은 2인3각 경기와 같습니다. 한쪽이 너무 빠르거나 늦으면 넘어지게 되므로 조화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경영과 준법, 노조와 회사, 삼성과 국민이 2인3각의 묘를 발휘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5일 공개된 '삼성 준감위 2025년 연간보고서' 발간사에서 "삼성이 글로벌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노사 간에 건강한 긴장 관계가 정립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 준감위는 노동 분야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을 영입했다.

준감위는 삼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CEO)을 포함한 임직원의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준법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출범한 외부 독립기구다. 현재 4기 째 순항 중이다. 이번 기수부터 삼성이앤에이(028050)가 관계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이 위원장은 "경영과 준법의 조화가 필요하다"며 "원칙을 지키는 준법경영은 지속가능경영을 확실하게 담보하는 방파제임을 명심하고 체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구성원들의 권리를 보장받고 확대하고자 하며 회사는 안정적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및 새로운 분야에 투자하려고 한다"며 "한쪽에 치우침 없이 노사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접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해서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오늘의 삼성은 모든 구성원의 열정과 헌신으로 만들어졌다"면서도 "국민의 관심과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하다"며 "국민은 언제든지 원칙과 공정의 잣대로 준엄하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며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연간보고서에는 준감위가 관계사 소통 강화를 위해 워크숍을 통해 준법감시 활동에 대한 향후 개선방안을 함께 논의한 내용이 담겼다. 또 △관계사 준법통제체제 유효성 평가결과 공유 △노사관계자문그룹 간담회 △관계사 준법교육 등의 활동 내용이 포함됐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