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디엔비그룹 손잡고 동절기 콘크리트 시장 공략

교육시설 설계 단계부터 특수 콘크리트 기술 반영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 삼표그룹 본사에서 열린 '내한 콘크리트 기술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이종석 삼표산업 대표이사(사진 가운데)와 강동렬 디엔비건축사사무소 부회장(왼쪽), 이경환 디엔비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표그룹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삼표산업이 교육시설 설계 분야 강자인 디엔비그룹과 손잡고 동절기 특수 콘크리트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섰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 삼표산업은 디엔비그룹과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BLUECON WINTER) 적용 확대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표산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의 설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겨울철 시공 품질과 초기 구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겨울철 공사 지연과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특수 콘크리트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일반 콘크리트는 동절기 시공 시 열선과 보온덮개 등 별도 보양 작업이 필요하지만, 공기 지연과 비용 증가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블루콘 윈터는 영하 2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별도 보양 작업 없이 타설 후 36시간 이내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을 구현할 수 있는 특수 콘크리트다.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해 공기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제995호)로 지정됐으며, 녹색기술 인증도 획득했다. 삼표산업은 전국 중소레미콘사와 건설신기술 통상실시권(비독점적 기술 사용권) 계약도 체결하고 있다, 이는 중소업체들이 기술 사용료를 지급하고 블루콘 윈터를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비독점 방식의 기술 사용 계약이다. 이를 통해 삼표산업은 전국 단위 공급망을 확대하고, 중소레미콘사는 별도 기술 개발 없이 동절기 특수 콘크리트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건축 설계 초기 단계부터 블루콘 윈터를 기술 규격에 반영하는 '스펙인'(Spec-in)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삼표산업은 현장별 최적 배합 설계와 동절기 콘크리트 토탈 설루션 등 맞춤형 기술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디엔비그룹은 강점을 보유한 교육시설 설계·공모 시장에서 해당 기술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시설은 학사 일정에 맞춘 공정 관리가 중요한 만큼 동절기에도 안정적인 시공과 공기 준수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종석 삼표산업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삼표산업의 특수 콘크리트 원천 기술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절기 건설 현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