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도 AI 비서 둔다'…LG화학, AX 교육 3000명 돌파

김동춘 사장 "AI와 함께 일하는 문화, 새로운 표준으로 정착"

LG화학 임직원들이 AI 활용 교육에 참여해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LG화학)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LG화학(051910)이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교육을 확대하며, 구성원 주도의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임직원 대상 AI 활용 교육 인원이 3000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6개월간 전체 사무직 인원의 절반이 AX 교육을 완료했다. 이번 교육은 일부 전문가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 맞는 AI를 직접 설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당장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에 대한 임직원의 높은 호응으로 참여 인원이 단기간에 크게 늘었다.

이번 LG화학의 AX 교육은 톱다운(Top-down) 방식의 기술 도입이 아니라, 현업 구성원이 주도하는 '1인 1 에이전트' 모델을 중심으로 추진했다. 구성원 각자가 업무에 맞는 AI를 직접 설계·활용해, AI를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하는 핵심 수단으로 삼겠다는 LG화학의 AX 전략을 반영했다.

LG화학은 AX 확산의 출발점으로 리더를 최우선으로 뒀다. CEO인 김동춘 사장을 비롯한 1000여 명의 리더를 대상으로 'AI Driven Leadership' 과정을 먼저 실시했고 교육을 전사로 확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생성형 AI의 직무별 실무 활용과 AI 기반 업무 자동화 설계 등 심화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또한, 미해결 현안을 내·외부 전문가와 함께 해결하는 '문제 해결 끝장 Camp'와 팀 단위 업무 흐름을 분석해 AI 적용 과제를 발굴하는 'Workflow 분석 워크숍' 등 현업 밀착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AX는 일부 전문가의 과제가 아니라 전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 직접 AI를 적용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AI와 함께 일하는 문화를 LG화학의 새로운 표준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3대 핵심 과제로 전사적 AX 도입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혁신 속도를 높이는 실용적 방법"이라며 "영업·생산·개발 전 부문에는 에이전트 AI를 전격 도입해 고객 가치 제고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임직원이 물러설 길을 스스로 없애고, 결사항전의 의미를 담은 파부침주의 결의로 임한다면 이 큰 변화를 우리의 혁신 방식으로 이길 수 있다"고 독려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