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배터리공장 건물 3.7조 원에 매각 완료…혼다 인수

오하이오 LG엔솔·혼다 합작공장…계약 체결 5개월 만에 매각
혼다로부터 건물 임차해 사용…올해 하반기 공장 가동 이상無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미국 합작법인인 'L-H 배터리 컴퍼니'가 미국 오하이오주(州) 제퍼슨빌에서 2023년 2월 착공한 배터리 공장의 조감도. 공장은 2026년 하반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자료사진. 'L-H배터리 컴퍼니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혼다와 공동 소유했던 미국 배터리공장 건물을 혼다 미국법인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3조 7000억 원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혼다의 미국 합작법인인 'L-H 배터리 컴퍼니'는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州) 소재 배터리 공장의 건물 및 건물 관련 장치 자산 일체를 혼다 미국법인인 '혼다 아메리카'에 3조 7416억 원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12월 양측이 공장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한 지 5개월 만에 완료됐다. 매각 대상인 오하이오주 배터리공장 건물의 자산가치는 지난해 11월 기준 4조 2000억 원으로 평가됐지만, 이후 공장 건물 실사 평가에 따라 하향 조정됐다. 공장 토지와 장비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각 사유에 대해 자본 운용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현지 전기차 시장이 침체한 상태에서 대규모 자금이 시설 자산에 묶여 있는 것보다는 합작법인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2023년 2월 착공한 L-H 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은 올해 하반기 완공 및 가동을 앞두고 있다. 건물이 매각되더라도 향후 L-H 배터리 컴퍼니가 혼다 아메리카로부터 동일한 건물을 임차받기 때문에 공장 생산과 운영 계획은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L-H 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이 올해 하반기 본격 생산하는 배터리들은 혼다와 혼다 고급 브랜드 아큐라의 북미 판매 전기차(BEV)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BEV) 외에도 하이브리드차(FHEV) 및 에너지저장장치용(ESS) 배터리 생산도 검토 중이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