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온누리상품권 썼더니 매출 20% 껑충"…전주한옥마을 상인들 '싱글벙글'
4월 골목형상점가 지정…온누리상품권 결제 가능
"9월 숙박업 온누리상품권 결제 준비 중"
- 신민경 기자
(전주=뉴스1) 신민경 기자
온누리상품권 도입 이후 매출이 20%나 올랐어요.
22일 오전 10시, 전북 전주시 전주한옥마을에서 만난 카페 '이르리'의 김은정 대표는 온누리상품권 도입 이후 체감하는 매출 변화를 이같이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김 대표는 "이전부터 개인 상점이다 보니 내국인 관광객들의 온누리상품권 사용 문의가 많았는데, 지난 4월부터 실제로 결제가 가능해져 기쁘다"며 "앞으로 한옥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이 더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 도입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결제 시스템 적응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서 직접 찾아와 결제 시스템 교육을 해주고 관련 홍보물도 꼼꼼히 챙겨준 덕분에 어렵지 않게 안착시킬 수 있었다"며 "리플릿 등 매장에 비치할 유입물도 직접 다 지원해 줘서 가게에 두기만 하면 되니 참 편리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전주시는 지난 4월 전주한옥마을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면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을 전격 허용했다.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지역 골목상권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관광객 중심의 소비 진작과 매출 증가라는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여행을 기반으로 한 지방소비 활성화에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한옥마을에서 11년째 한복 대여점을 운영 중인 박수진 씨 역시 현장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었다. 박 씨는 "처음 도입된다고 했을 때는 효과가 있을지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는 고객들이 꽤 많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품권을 저렴하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더 많은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가족과 함께 4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고물가 시대에 여행 비용이 부담스러웠는데,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전주 외에 다른 관광지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데이트를 즐기러 온 커플 여행객 20대 백 모 씨도 "놀러 왔다가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보고 현장에서 바로 구매해 쓰고 있다"면서 "알뜰하게 여행하는 기분이라 보람차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소진공의 온누리상품권 홍보 행사도 함께 열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사용 독려 캠페인이 활발히 진행됐다. 소진공 측은 상인들을 위한 현장 맞춤형 기술 지원과 더불어, 앞으로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독려할 계획이다.
소진공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국 최초로 온누리상품권을 전주한옥마을 내 숙박 결제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전에 예약 및 온누리상품권을 결제할 수 있도록 플랫폼사와 협의 중이며, 오는 9월 서비스 오픈을 목표하고 있다.
전주 한옥숙박업체험협회 소속 80여 개 업소에 우선적으로 도입한 뒤, 이후 확대해 관광객들의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인태연 이사장은 같은 날 전주한옥마을 상인회와 '온누리상품권 지역소비 활성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인 이사장은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캐시백 혜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상권 활성화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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