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내린 '모두의 창업', 예비 창업가 6만2944명 몰렸다…10대 5049명
일반·기술 트랙 4000명…로컬 트랙 1000명 선발
최종 우승자, 최대 10억 원 창업 자금 지원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예비 창업자들이 6만 명 넘게 지원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최종 접수를 마감했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부터 시작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신청 접수가 전날 오후 8시 최종 마감된 결과 총 6만 2944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공모 접수는 전날 오후 4시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막판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잠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오후 8시까지 추가로 진행됐다.
이는 정부 공모전 사상 최대 참여 기록이다. 종전 정부 공모전 최대 기록은 지식재산처의 '모두의 아이디어' 프로젝트가 세운 최종 제출 2만7185건이었으나, 이번에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마감 당일의 신청 열기가 압도적이었다. 전날 오전 3시35분 누적 신청자 5만 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16시간 만에 1만 2944명이 추가로 접수했다.
그간의 누적 추이를 살펴보면 후반부로 갈수록 유입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접수 시작 27일 만인 지난달 20일 1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37일 차인 이달 1일 2만 명, 47일 차인 11일에는 3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고작 사흘 뒤인 50일 차(지난 14일)에 4만 명을 돌파하더니, 마감일인 오늘 하루 만에 5만 명과 6만 명 선을 연이어 깨뜨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창업의 문턱을 낮추자 연령과 상관없이 전 세대의 도전이 이어졌다. '일반/기술' 분야에서는 10대 미만 신청자 7명이 도전장을 내밀며 창업에 대한 남다른 열망을 드러냈다.
고령층의 열기도 만만치 않다. 80대 이상 도전자 21명이 신청서를 제출했고, 70대도 252명이 참여했다. 이는 은퇴 후 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실버 세대의 의지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10대 예비 창업자의 신청이 5049명에 달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취업 대신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승부하려는 'Z세대' 이하 연령층의 인식 변화가 투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활동의 허리인 20~60대 역시 두터운 신청층을 형성하며 사업의 주도권을 쥐었다. 연령별로는 △20대 1만 7804명 △30대 1만 2993명 △40대 9174명 △50대 4925명 △60대 1682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 특색을 살리는 '로컬 분야'에서는 30대가 3174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20대 3096명 △40대 2377명 △50대 1272명 △10대 675명 △60대 372명 △70대 67명 순이었으며, 80대 이상에서도 4명이 지원하며 전 세대 참여를 완성했다.
창업 아이템은 분야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일반/기술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의 영향으로 IT 창업 아이디어가 1만 47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라이프스타일 1만 1360건 △기타 4876건 △교육 4077건 △바이오/의료 2996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로컬 창업 분야'에서는 생활(7069건)과 F&B(2992건) 업종이 주를 이뤘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개성 있는 브랜드나 '로컬 맛집'을 꿈꾸는 예비 창업가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공모를 통해 중기부는 일반·기술 트랙 4000명과 로컬 트랙 1000명 등 총 5000명의 창업 도전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5000명에게는 우선 창업활동자금 200만 원과 책임 멘토링이 제공되며, 이후 총 4단계의 서바이벌 라운드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지원 규모도 파격적으로 늘어난다. 구체적으로는 △1라운드(500명) 초기 시제품 제작비 최대 1000만 원 △2라운드 공개 IR 오디션 통과 시 1000만 원 △3라운드(100명) 사업화 자금 최대 1억 원 연계 등이 제공되며, 마지막 4라운드 '파이널 오디션'의 최종 우승자에게는 최대 10억 원의 창업 자금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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