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분기 영업익 2691억, 전년比 56%↓…"중동發 매출↓·유가↑"

매출 2.7조, 4.8% 감소…SCFI 14% 하락

사진은 HMM 플래티넘호가 화물을 싣고 있는 모습. (HMM 제공) 2021.9.7 ⓒ 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HMM(011200)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줄어든 2691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4.8% 감소한 2조 71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52% 줄어든 3536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9.9%다.

글로벌 운임지수는 미국-이란 전쟁 영향으로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실적이 줄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분기 평균 1762포인트(p)였으나 올해 1분기는 그보다 낮은 1507p로 14% 하락했다.

특히 HMM의 주요 항로인 미주 서안은 38%, 미주 동안은 37% 운임이 하락했다.

여기에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점 역시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HMM 관계자는 "1분기는 주요 컨테이너 화물인 소비재의 수요가 적은 계절적 비수기"라며 "중동 사태로 매출 손실과 연료비로 원가 상승이 가중됐다"고 밝혔다.

특히 유가의 경우 지난해 1분기 평균 톤당 486달러에서 올해 1분기 530달러로 9% 상승했다.

HMM은 "고유가 장기화에 대비해 연료 최적화 운항을 시행하고 동남아 등에 신규 수요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며 "원유 운반선의 전략적 운용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국내외 전략화물 장기계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추진한 HMM 본점 부산 이전은 최근 확정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사 이전에 노사 간 이견을 보이며 갈등을 겪었지만 지난달 말 타협에 성공하며 이전을 확정했다.

노사는 대표이사 집무실 등을 우선 이전한 뒤 노사 합의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전 방침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달 8일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본점 소재지 부산 이전에 대한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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