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럽 인터팩서 초박막 단일소재 필름 공개…친환경 포장 공략

14μm 넘어 12μm까지…초박막 단일소재 '유니커블' 전시
세제·식품·펫푸드 파우치 포장 등 적용 분야 및 파트너십 지속 확대

LG화학의 유니커블(UNIQABLE™) 소재로 만든 패키징 필름이 적용된 식품·펫푸드용 파우치 포장재.(LG화학 제공)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LG화학(051910)은 7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인터팩 2026에 참가해 초박막 포장필름 소재 '유니커블(UNIQABLE™)'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인터팩은 식품·제약·화장품 등 소비재 패키징부터 포장·가공 설비까지 포장 산업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유럽 최대 규모 전시회다. 올해는 약 60개국 2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이번 전시에서 '소재에서 시작되는 패키징 혁신(Material-driven. Redefining Packaging Standards)'을 주제로 단일소재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14μm(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초박막 포장필름 기술을 집중 소개한다. 업계에선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포장재 재활용 규제가 강화되면서 단일소재 기반 패키징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유니커블은 고객 요구에 맞춰 가공성·강도·실링 안정성·수분 차단성 등을 소재 단계부터 맞춤 설계할 수 있는 패키징 설루션이다. 식품과 펫푸드, 생활용품 포장재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동일 물성을 유지하면서 최대 12μm 수준까지 두께를 줄인 제품 개발도 완료했다.

특히 단일 PE 소재를 적용해 재활용성을 높이면서도 복합재질 필름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단일소재 필름이 재활용은 쉽지만 원하는 강도와 차단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두께가 두꺼워지는 한계가 있었다.

LG화학은 자체 다운게이징(Downgauging) 기술을 통해 필름 두께를 줄이면서도 물성을 유지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다운게이징은 포장재 원료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과 물류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글로벌 패키징 업계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니커블 소재가 적용된 LG생활건강의 주방세제 파우치와 국내 주요 식품기업 제품 포장재 등 실제 상용화 사례도 함께 공개한다. LG화학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식품·생활용품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충훈 LG화학 NCC·PO사업부장 상무는 "소재 기술에서 출발한 패키징 혁신이 실제 상용화 사례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차세대 포장 필름 분야에서 혁신 기술과 친환경 가치를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