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해운운임 급등, 중동 운임 3주 연속 하락…SCFI 소폭 상승

SCFI 36.14 오른 1911.40… 美 서부 136달러 동부 121달러 올라

8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6.4.8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글로벌 해운 운임 지수가 미주 노선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동 노선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는데도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이 3주 연속 이어졌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1875.26) 대비 36.14 오른 1911.40을 기록했다.

노선별로는 미주 항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주 서안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전주 대비 136달러 오른 2722달러, 미주 동안은 121달러 상승한 3691달러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럽과 지중해 노선도 각각 24달러, 10달러 오른 1521달러, 2430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동(두바이) 노선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4달러 하락한 3937달러로 소폭 조정을 받았다. 지난 10일 4167달러까지 치솟았던 만큼 최근 급등세에 따른 단기 조정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00달러 상승한 1167달러, 남미 노선은 389달러 급등한 2931달러를 기록하며 일부 원거리 노선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미주 노선 운임 반등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해운 수요 회복 기대와 함께 일부 항로에서 운임 인상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동 지역 긴장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항로별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