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1Q 영업익 77억 흑자전환…"컨트롤러 사업 비중 80%"
하이퍼스케일러 양산 본격화…매출 210% 급증
신규 수주 1663억 기록…"하반기 가파른 성장 기대"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파두(440110)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7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192억 대비 210% 늘어난 595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02억 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121억 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파두는 'PCIe Gen5' 등 차세대 제품을 통해 기술력을 증명했고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생태계에 편입하면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였다. 이를 통해 지난 2024년 435억 원, 지난해 924억 원 등 해마다 매출이 두 배 규모로 증가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다. 막대한 인공지능(AI) 연산과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 반도체와 서버 장비를 대규모로 사들이는 IT 인프라 시장의 핵심 수요처다.
이번 1분기에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성장에 따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폭증한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주력사업인 컨트롤러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양산을 시작하면서 수주가 증가했다.
파두는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더 가파른 성장을 기대한다. 4월까지 공시 기준 신규수주액은 1663억 원이다. 지난해 총매출 924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파두는 하반기에 더 큰 규모의 수주와 이익 확대를 예상한다.
파두는 지난해부터 컨트롤러 사업 비중을 높여왔다. 올해 1분기 매출 중 컨트롤러 매출 비중은 약 80%다. 수익구조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두는 올해를 매출과 이익이 함께 퀀텀점프하는 원년으로 삼아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같은 신성장 동력을 육성해 수익구조를 넓힐 방침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시장도 폭넓게 공략해 고객 다변화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파두는 연구개발(R&D) 역량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3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컴퓨터 아키텍처·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연구해 온 국내 최고 권위의 전문가 김진수 교수를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영입해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파두는 SSD 컨트롤러 공급을 넘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아키텍처 전체를 설계·제공하는 종합 스토리지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이번 흑자전환은 파두가 오랫동안 최선을 다한 기술력과 진심이 고객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생태계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만큼 매출과 수익이 본격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파두를 믿고 지켜본 주주와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대표 팹리스로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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