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오늘 실적발표…조선 3사 영업익 2조 돌파하나
LNG·암모니아선 등 고부가 선종 효과…합산 영업익 52%↑ 전망
수주잔고 3년치·선가 상승 호재…MASGA 협력까지 기대감 확대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화오션을 시작으로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조선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해 2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 전략이 성과를 낸 덕분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042660)은 이날 오후 조선 3사 중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어 삼성중공업(010140)이 이달 30일,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내달 7일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2조원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한 3조 2901억 원, 영업이익은 44.99% 늘어난 37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매출이 2조 9876억 원으로 19.7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01억 원으로 176.34% 급증할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8조 72억 원, 영업이익 1조 1811억 원으로 각각 18.25%, 37.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모두 합산하면 조선 3사의 1분기 예상 매출은 14조 28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2% 늘어난다. 영업이익은 52.81% 증가한 1조 8962억 원에 달해 2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 같은 가파른 실적 개선은 수주 구조의 '질적 변화' 덕분이다. 과거 물량 확보 중심에서 벗어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선종 위주로 수주에 성공하며 이익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풍부한 일감도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조선업계는 이미 3년 치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목표액의 35.2%(82억10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삼성중공업도 연간 목표의 22%(31억 달러)를 채우며 순항하고 있다.
여기에 한미 조선 협력을 상징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구체화하고 있는 점도 전망을 밝게 한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 사업에 참여하며 마스가 관련 첫 수주에 성공했다.
중동발 전쟁 이후 주요 국가들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점도 조선업에 호재로 꼽힌다. 노후 선박 교체, IMO 환경 규제 강화, 견조한 해상 물동량 등의 호재에 이어 공급망 재편까지 추가되는 셈이다.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달 182.08을 기록했다. 신조선가 지수는 전 세계 신조선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180~190 수준이면 업황 호황기로 평가된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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