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LG전자 CEO "로봇 액추에이터 대량 생산…내년부터 공급"

가정용 로봇 LG 클로이드에 로봇 액추에이터 적용 계획
"LG전자, 글로벌 토털 액추에이터 설루션 제공업체로"

류재철 LG전자 대표(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CES2026 LG전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8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류재철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가 "2026년까지 로봇의 '근육'이라 불리는 액추에이터용 대량 생산 시스템을 완성해 이를 지능형 가정용 로봇인 LG 클로이드(CLOiD)에 직접 적용할 것"이라며 로봇 사업 강화 계획을 밝혔다.

류 CEO는 23일 자신의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2027년부터는 글로벌 파트너에 핵심 부품을 공급해 더 넓은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 산업용 고토크 부문으로 확장해 LG전자가 글로벌 토털 액추에이터 설루션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류 CEO는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로봇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액추에이터 설계와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로봇 시장 규모는 2050년까지 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오늘날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약 두 배 규모다.

류 CEO는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초점은 핵심 부품, 특히 액추에이터로 옮겨가고 있다"며 "액추에이터는 전체 로봇 비용의 약 40~5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추에이터는 로봇이 정밀하게 닿고 무게를 지탱하며 조립할 수 있게 해준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액추에이터 기술의 발전은 로봇 산업의 성장과 로봇 성능 자체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CEO는 LG전자의 70년 노하우가 로봇 사업에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규모, 수직적 통합, 효율성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류 CEO는 "LG전자는 1962년부터 자체 엔진을 설계하고 생산해 왔으며 오늘날 5개국 7개 생산 시설에서 연간 4500만 대의 모터를 제조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이런 규모는 경쟁사가 따라잡기 어려운 내구성, 신뢰성, 비용 경쟁력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확신했다.

또 LG전자가 가전제품 사업에서 검증된 기술을 로봇 공학에 도입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류 CEO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은 개발을 가속화하고 로봇 관절의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올인원 모듈식 플랫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로봇과 이를 구동하는 액추에이터는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단순한 비즈니스 기회가 아니라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에 대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