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美 핵융합 발전 프로젝트에 부품 첫 공급

핵융합 실증 프로젝트 수주…상용화 진입시 대규모 수주 기대
AI 전력 수요 급증·핵융합 투자 및 차세대 인프라 사업 확대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군포공장에서 캐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LS머터리얼즈 제공)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LS머트리얼즈가 미국 핵융합 발전 프로젝트에 핵심 부품인 울트라캐패시터(UC)를 공급하며 차세대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S머트리얼즈는 미국 에너지 기업이 추진하는 핵융합 상용화 실증 프로젝트에 UC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핵융합 발전 분야에서의 첫 공급 사례다. 향후 상용화 단계에서의 대규모 후속 수주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핵융합 발전은 태양과 동일한 원리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맞물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LS머트리얼즈의 대형 UC 모듈 1000개 이상이 투입된다.

해당 제품은 단 0.06초 만에 15MW급 전력을 출력할 수 있는 고성능을 갖췄으며 핵융합 장치 운용에 필수적인 순간 전력 공급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수천 가구가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을 즉각적으로 내보낼 수 있는 수준이다.

LS머트리얼즈는 기존 풍력터빈과 무정전 전원장치(UPS) 중심의 사업 구조를 핵융합, 수소연료전지, 전력망 안정화 등 차세대 전력 인프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핵융합 발전용 고출력 UC는 기술 난도가 높고 검증 기준이 까다로워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한 선도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중·대형 UC 시장이 이미 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LS머트리얼즈의 수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이번 공급은 핵융합 상용화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소연료전지와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안정화 등 차세대 전력 인프라 전반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S머터리얼즈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고출력 전력 제어 기술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차세대 에너지 부품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