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Q 실적 공개…영업익 40조 돌파하나 '관심 집중'

반도체 슈퍼사이클 효과+메모리 가격 급등 호재 '사상 최대' 전망
"구성원 성과급 10% 반영된 실적…수익성 산업 내 압도적"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6.2.12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23일 올해 1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시장의 관심은 '영업이익 40조 돌파' 여부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의 2배를 웃도는 규모다.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51조 9346억 원, 영업이익은 36조 39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43%, 389.15% 폭증한 수치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조 8267억 원, 영업이익 19조 1696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07%, 137.17%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메모리 반도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의 이 같은 성장세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SK하이닉스의 호실적에 이목이 더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폭증으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SK하이닉스의 호조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이끄는 리딩 기업으로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메모리 가격 폭등도 SK하이닉스 호실적을 부추겼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13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간 상승세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x8 MLC)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17.73달러로 전월(12.67달러) 대비 39.95% 급등했다. 낸드 가격은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욱, 김경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에 이어 낸드조차 가격 탄력성이 구조적으로 낮아져 높은 가격에도 수요의 가격 저항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SK하이닉스 실적 서프라이즈의 핵심은 서버 D램을 중심으로 한 커머디티(범용) 가격 상승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우, 우서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37조 5000억 원으로 전 분기 19조 2000억 원 대비 95%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예상된다"며 "구성원 성과급 10% 내외가 반영된 실적이라는 측면에서 수익성은 산업 내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