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서 액체냉각 설루션 고도화 기술 선봬…AI DC HVAC 공략
미국 워싱턴 D.C.서 개막한 데이터센터월드 2026 참가
열관리~에너지 효율 토탈 솔루션 역량과 기술력 과시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위한 토탈 냉난방공조(HVAC) 설루션을 통해 HVAC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열관리부터 에너지 최적화까지 토탈 설루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2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 참가해 AI 데이터센터향 HVAC 설루션을 대거 공개하고 사업 기회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DCW는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다. AI 기술과 트렌드, 인프라 구축, 에너지효율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거래처 미팅이 열린다.
LG전자는 액체냉각 설루션을 한층 고도화했다. 이는 고성능 연산을 수행하는 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액체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냉각수 분배 장치'(CDU)는 액체냉각 설루션의 핵심 제품으로 '직접 칩 냉각'(DTC) 방식으로 칩 바로 위에 차가운 냉각수가 흐르는 금속판(Cold Plate)을 얹어 AI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관리한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의 CDU는 냉각수 흐름을 고려한 금속판 구조를 적용해 고성능 칩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가상센서 기술로 일부 센서가 고장 나더라도 펌프와 다른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 난 센서 값을 바로잡아 냉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킨다. 냉각 용량은 기존 650㎾에서 1.4㎿로 2배 이상 늘렸다.
미국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 SK엔무브와 함께 개발 중인 액침냉각 설루션도 처음 선보인다. 액침냉각 설루션은 데이터센터 서버 등 열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액체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시장에 본격 공급되는 CDU 등 액체냉각 설루션과 액침냉각 기술 개발도 지속하며 데이터센터향 냉각 설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서버실 내부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정밀 제어하는 공기냉각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 10년 이상 국내외 데이터센터에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수랭식 칠러(Chiller)를 시작으로 공랭식 프리쿨링(Free Cooling) 칠러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LG전자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는 내부 온도에 따라 에너지 소비와 작동 방식을 최적화한 제품이다.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데이터센터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우수한 성능의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부하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 냉각 관리'(DCCM) 시스템도 제공한다. 이는 CDU, CRAH, 칠러 등 복합 설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분석과 최적의 제어까지 수행하는 데이터센터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부품 수명 변화와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선제 대응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서버 자체가 셧다운되는 것을 사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SW) 및 전력 인프라 설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모가 많아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 그만큼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데이터 처리를 늘릴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LG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에서 스핀오프한 클린테크 스타트업 파도(PADO)와 협업한 에너지 운영 플랫폼을 공개한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센터의 냉각 및 전력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파악하고 이를 가장 필요한 곳으로 재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또 LG에너지솔루션과 LS일렉트릭, LS전선과 공동 개발한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직류(DC) 그리드 설루션을 선보인다. DC 그리드 설루션은 기존 교류(AC) 시스템에서 흔히 발생하는 전력 변환 단계를 최소화해 에너지 손실을 줄인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에너지의 약 25%가 손실되지만 DC 그리드 설루션은 초기 전력 손실을 약 15%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사장은 "열관리부터 에너지 효율까지 토탈 설루션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HVAC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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