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왕복, 113만원 더 내세요"…동남아 18만원 유럽 45만원↑(종합)

대한·아시아나항공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33단계 적용
국제유가 급등·고환율 영향…사상 최초 33단계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오는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전달 대비 2배 수준 오른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미주 주요 노선 왕복 유류할증료는 112만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주요 노선은 15만~18만 원, 유럽은 28만~45만 원을 추가 부담해야 할 전망이다.

이처럼 유류할증료가 급등한 것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과 고환율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행객들의 항공권 요금 부담이 가중돼 해외여행 수요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1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로 총 33단계 중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에 해당한다.

유류할증료가 33단계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최고 단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2022년 8월 22단계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다음 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최대 2.1배 올릴 방침이다.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4월 '4만 2000~30만 3000원'에서 5월 '7만 5000~56만 4000원'으로 상승한다.

노선별로 △인천~선양, 후쿠오카 4만 2000원→7만 5000원 △인천~상하이, 베이징, 오사카, 타이베이, 삿포로 5만 7000원→10만 2000원 △인천~광저우, 홍콩, 울란바토르, 마카오 7만 8000원→14만 4000원 △인천~마닐라, 하노이, 세부, 다낭 9만 7500원→18만 원 등으로 오른다.

또 △인천~방콕, 싱가포르, 호찌민, 괌, 델리, 카트만두, 냐짱 12만 3000원→25만 3500원 △인천~자카르타 덴파사르 12만 6000원→25만 65000원 △인천~모스크바, 두바이, 호놀룰루, 이스탄불 19만 9500원→34만 5000원 △인천~런던,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밴쿠버, 시드니, 파리 27만 6000원→50만 1000원 △인천~뉴욕, 댈러스, 워싱턴, 토론토 30만 3000원→56만 4000원 등으로 상승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최대 1.9배 올릴 계획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4월 '4만 3900~25만 1900원'에서 5월 8만 5400~47만 6200원'으로 오른다.

노선별로 △인천~칭다오, 후쿠오카 4만 3900원→8만 5400원 △인천~도쿄, 오사카, 상하이, 베이징, 타이베이 6만 5900원→12만 5800원 △인천~광저우, 홍콩, 울란바토르 8만 6400원→16만 4700원 △인천~마닐라, 하노이, 세부, 사이판 10만 6900원→20만 3700원 등으로 오른다.

또 △인천~방콕, 호찌민, 괌, 치앙마이 12만 7000원→24만 2600원 △인천~푸껫, 싱가포르, 알마티 14만 7900원→28만 15000원 △인천~자카르타, 타슈켄트 21만 900원→39만 8300원 △인천~런던, 파리, 로마,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드니 25만 1900원→47만 6200원 등으로 상승한다.

유류할증료 급등에 따른 수요 위축이 전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본 운임에 유류할증료까지 더해질 경우 한달새 항공권 가격이 최대 두배 오르게 되는 만큼 수요 위축이 예상된다"며 "항공사들도 실적 악화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