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美 초고압 케이블 인증 획득…북미 시장 진출 가속

베트남 법인 LS-VINA, 美 230kV 초고압 케이블 인증 획득
미국 전력청·대형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자격 확보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 전경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미국 전력망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필수 인증을 확보하며 북미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미국 송전 인프라 수요를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LS에코에너지는 LS-VINA가 글로벌 공인 시험기관인 네덜란드 KEMA로부터 230kV급 초고압 케이블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미국 전력 프로젝트의 표준 규정인 'CS9'을 충족한 것으로 이에 따라 LS-VINA는 미국 내 대형 전력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납품 자격을 확보했다.

현재 북미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전력망 현대화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북미 송전 인프라 시장은 2027년까지 약 7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초고압 케이블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안정적인 생산 역량을 갖춘 글로벌 공급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LS-VINA는 그간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초고압 케이블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이번 인증을 기점으로 북미 시장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LS에코에너지는 초고압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국내 전선 업계 평균(3~4%)을 상회하는 약 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며 2026년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인증은 LS에코에너지가 북미 시장까지 대응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춰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han@news1.kr